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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 완성도 높은 복어코스요리 - 토라후구가

by Warehaus 2021. 10. 24.

부산을 떠나기 전에 평소에 잘 먹지 못하는 음식들을 좀 더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난 음식이 복어!

 

보통 수도권에서는 복어집 찾기가 정말 어려운 편인데

부산에는 꽤나 많은 복 전문집이 많았거든요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선택한 곳은 해운대 근처에 있는 토라후구가 였어요.

 

매장은 약간 일식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간판은 따로 없어요

근데 수조를 보면 복어친구들만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런치코스를 먹었고 첫 메뉴는 유비끼였어요

복어껍질을 썰어서 양파와 함께 섞어만든 절임?   느낌이었고 새콤하니 입맛을 돋우는 아주 매력있는 에피타이저에요.

 

사진으로 보면 약간 달달하고 간장느낌이 날 것 같은데 . 엄청 새콤하고 산미가 넘쳐요

제가 신맛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새콤한 맛이 매력있다고 느낄 정도로 이런 맛을 잘 쓰시는 것 같았어요.

그 다음은 부쯔사시..

신선한 배추 위에 복어 회와 야채들을 얹어서 나오는데

어린 배추의 맛과 아주 찰떡이었어요

 

저는 복어를 처음 먹는 거라서 복어 회 자체의 맛을 더 느끼고 싶어서 조금 아쉬움은 있었지만

부쯔사시는 음식 자체의 밸런스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회를 제대로 먹으려면 사시미를 따로 주문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세번 째 요리는 가라아게..

아.. 이거 미쳤어요

가라아게 진짜 대박적으로 맛있습니다..

생선인데 완전 닭고기같구요

복어가 진짜 쫀득쫀득하니 치킨먹는 것 같았어요

 

정말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은 그런맛이에요

 

그리고 드디어 샤브샤브와 죽..

처음엔 약간 매운탕거리? 같은 비주얼인데 테이블에 올려놓고 

서버분이 직접 다 조리를 해서 주세요

 

바쁠때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정말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셔가지고 

팁이라도 드려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복어의 식감은 엄청 쫄깃쫄깃해서 신기했는데

여자친구는 아구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보통 탕으로 먹는 생선들은 엄청 말랑한 식감이 많아서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복어는 확실히 달랐어요. 엄청 쫄깃쫄깃 했습니다.

 

샤브샤브를 먹고 나서 계란을 풀어서 만든 죽 까지도 엄청나게 만족스러웠어요

약간 계란국? 느낌이었는데 샤브샤브 국물이 풍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디저트가 나오는데요

망고 베이스로 만든 샤벳인데

 

상큼하고 한 끼를 마무리하기에 참 좋았어요

근데 저도 참 엉뚱한게 디저트 스푼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스테인리스인데 검정색이어서 신기했어요.

 

런치는 아마 디너에 비해서 조금은 간결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다 먹고나서 잘먹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뭔가 더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남자치고도 꽤 먹는 체질이라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 다 먹고나서 와 배부르다!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어요.

여기에 사시미 하나정도 추가하면 딱 맞을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이런게 코스요리의 매력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정말 구성이 좋고 만족스러우면서도 배부름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정도가 저는 딱 좋은 코스요리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자로서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저는 이 코스가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렇게 먹었기 때문에 저녁으로 막창/대창을 엄청 푸짐하게 먹었거든요 ㅎㅎ

 

구성이 알차고 서비스가 아주 대 만족이었던 토라후구가

아직도 서버분의 친절함이 계속 생각나요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음식도 대만족이었습니다.

 

제가 저녁에 먹은 막창맛집도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021.10.23 - [분류 전체보기] - [부산/해운대] 기다리다 지친 해성막창 말고 승한막창 본점

 

[부산/해운대] 기다리다 지친 해성막창 말고 승한막창 본점

부산에서의 마지막날 부산에 있는동안 해성막창이 그렇게~~~ 맛있다고 얘기를 너무많이 들었는데 짧은 여행으로 방문한 부산이라 웨이팅으로 소중한 시간을 쓰고싶지 았았어요 사실 해성막창

armin.tistory.com

 

그럼 다음을 기약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