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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속초] 이제는 청초수, 봉포 머구리와 헤어질 때 - 송도물회

by Warehaus 2021. 11. 2.

나는 속초여행을 떠날 때 바다를 보러 간다기 보다는
뭔가 진탕 먹고싶을 때 떠나는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런 마음으로 떠나기는 했는데,
여러번 왔던 속초/양양 이라서 뭔가 색다름이 필요했다.

물회를 좀 먹고싶은데 봉포머구리와 청초수만 가다보니
뭔가 변화를 줘야 했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서 알게된 아는사람만 아는 맛집
송도물회로 향했다.

아무리 마이너한 집이라 해도 위치가 이상해서 여행 동선을 망가트리는 일은 나는 참을 수 없다.
속초 송도물회는 88생선구이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위치였고
주차 걱정 말고는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흠.. 근데 주차도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88생선구이와는 다르게(?)
앞에 주차요원 같은 분의 안내를 받고 가게 앞에 주차했다.

사진을 찍지 않아서 로드뷰로 대체..

생각이 나서 포스팅을 쓰려하는데
남은 사진이 고작 음식 한 그릇이 전부다.


내부 인테리어 뭐 그렇게 특별한거 없다. 일반 횟집이고
좋았던 부분은 테이블 위에 비닐이 깔려있어 나름 위생적인 느낌을 준다.
(ESG는 다음생에 챙기도록 한다)

얼마나 큰 음식에 대한 애착인가..
다른거 다 필요없고 그냥 먹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 핸드폰 갤러리에 담겨있다.
사진은 아무리 잘 찍어도 음식의 맛을 담을 수는 없다.
눈이 즐거워야 입이 즐겁지만
화면 핥는다고 입이 즐거워 지진 않을거다.

내 사진실력에 대한 변명... 은 여기까지 하고
맛에대해 얘기를 좀 하자면.. 내가 느낀 일단 송도물회의 특징은 이랬다.

- 내가알던 초고추장이 아니다.
- 물회에서 마늘은 처음보는듯?
- 국물이 적다
- 야채가 신선
- 잡탕느낌이 아님

종합하면 ... 물회가 아니라 무침? 을 먹는 그런 느낌이었고
초고추장이 시큼한 맛이 적어서 나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물회라기 보다는 생선 타르타르(?) 라고 하는게 맞지않나 싶기도..
다른 물회 집 보다는 나는 더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물회 먹으면 뭔가 뒷고기나 부대찌개 먹듯이 이것저것 생선 모아서 만들어낸 느낌인데
여기는 그렇지는 않았다. 생선에는 조예가 깊지 않은 나는 무슨생선인지 까지는 모르겠다.

가자미 세꼬시도 맛있다고 하는데 아침에 간단히 먹는 물회라서 딱 한그릇 씩 먹고 나왔다.
가볍긴 했지만 어제 한잔 하기도했고..

 

[속초/술집] 속초 해수욕장 주변 한잔 하기 좋은 술집 - 월간속초

짧게나마 바다를 보고싶어 속초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방문한지는 좀 되었네요 여름 전에 갔었으니.. 그래도 맛있는 집은 항상 남겨두어야 나중에 또 찾아갈테니 이렇게 포스팅으로 남겨둡니다

armin.tistory.com



아침이라 좀 조용해서 쾌적하게 먹었던 것 같은데 손님 많을 때는 어떨지 모르겠다.
좀 한적할 때 방문해서 맛보는거 추천한다.

한 동안 여기서 진탕 먹다가 또 다시 대형 물회집으로 갈아타게 될 것 같다.

근데 송도물회라고 하니 어디서 출발했는지가 궁금해진다..
부산인가.. 인천인가..포항에도 송도가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