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본도시락 바싹불고기 제육한상 해결했다.
가격은 만 사백원.
메뉴부터가 도시락이라기 보다는
정말 밥 한끼 제대로 먹는다에 가깝다.
메뉴 구성은 불고기, 제육볶음, 오색전, 각종 나물류 그리고 국은 미역국 이었다.
밥은 흑미가 조금 섞여있었는데, 잡곡밥을 좋아하는 나는
백미보다는 좋았다.
맛
내가 먹으면서 느꼈던 부분을 그대로 전달하자면,
밥은 좀 햇반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햇반이 맛있어진건가..?!
아무튼 좀 굳은 느낌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불고기는 간이 적당하고 아쉬운점이 없었다.
엄청 싸구려 고기느낌도 안나서 좋았고 나물류도 대체로 감칠맛이 적당했던 것 같다.
제육볶음은 조금 매웠던 것 같다.
미역국은 고기나 해물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맛이 아주 가벼웠는데, 이 부분이 취향에 따라 좀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양
본도시락 잘차린 한상 메뉴는
반찬이 꽤나 많다.
국을 제외하고 종류로만 따지면 7종인데
반찬 대비 밥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반찬을 줄이고 가격을 만원정도에 맞추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은 해 본다.
아니면 밥을 좀 늘려줬으면 ㅠㅠ
요새 아무리 밥을 안먹는다지만
반찬이 이렇게 많은데 이정도 밥으로는 어림도 없는 것 같다.
반찬 간도 약한편이 아니라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투덜투덜 하는 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고
다 먹고나니 엄청 배가 불렀다.
만원이라는 가격에 걸맞는 퀄리티와 양 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돈으로 뭘 먹어도 이정도 만족은 하지 않을까 라는 느낌도 같이 받았다.
적당히 퀄리티있는 도시락이 필요할때는 좋은 선택이겠지만
밥 양이 적은게 정말 꽤나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