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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신안] 흑산도에서 1박 2일 짧은 여행, 예리에서 배낭기미 해변까지

by Warehaus 2022. 5. 24.


홍도에서 하루 더 머물고 싶었지만
방을 구하지 못한 우리는

못내 아쉬움을 달래고자 흑산도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첫날은 오후 늦게 도착해서 부랴부랴 숙소에 짐을 풀고
산책 겸 배낭기미 해변까지 걸어갔다.

흑산도는 홍도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커서
다른 곳을 걸어 갈 엄두가 안났고

타이밍을 놓친 것인지 몰라도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일주버스나 택시는 더이상 운행하지 않았다.

이동경로


우리는 터미널이 있는 예리1길에서
배낭기미 해변까지 걸었다.

지도에 나온 경로대로 걸었는데 완전 허허벌판 항구라서
바다 말고는 딱히 볼게 없었던 것 같다.

 

가는 길목에 멋진 연리지 나무가 있어서 찰칵
저 나무처럼 살자는 이쁜 말을 나눠보았다.

연리지 나무는 진말쉼터에 위치해 있다.

 

흑산도는 천주교가 엄청 발달한 섬이라고 한다.
이런 외진 곳에 천주교의 손길이 닿아
학교도 생기고 많은 종교인들의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천주교 신도가 꽤나 많다고 들었고
우리가 갔을때에도 성당에서 예배를 하고 있었다.

신도들이 들어가는 시간에
사진을 찍기가 민망해서 보이는 전경을 한번 찍어본다.

 

지붕을 파란색으로 도색하여 나름 색감이 좋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베니스 부럽지 않을지도(?)

 


가는길에 어업을 하고 계시는 할머니들..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신 것 같은데
저렇게 쭈그려서 생업을 하고 계신다.

삶에 정답이 어디있을까 싶지만
몸은 고단하더라도 마음을 즐거웁기를 바라본다.

드디어 배낭기미 해변에 도착..



사람도 없고
뭐.. 암것도 없다.

새들만 조용히 날아다니는 배낭기미 해변

어디선가 나름 유명한 해변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여름이 아니라 그런것인지

조금은 허무함을 느끼며 터덜터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