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간신히 달아두었던 커튼이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도중에 커튼레일이 떨어져 버렸다.
그리 큰 커튼사이즈는 아니지만 나름 암막커튼이라고 무거웠던 걸까?
아무튼.. 중요한건 구멍만 남기고 떨어져 버렸다는 것..ㅠㅠ
다시 나사를 박아보려고 해도 계속 석고가루만 날리면서 떨어지길래 일단은 마음을 가다듬고.. crack filler 로 구멍을 채워본다.
다 채우고 난 뒤, 드라이버로 꼼꼼히 연결해 보았지만..
달자마자 와장창 하고 떨어지는 커튼레일.. 떨어지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진짜 석고 가루 뒤집어 쓰면 현타가 제대로 온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서 인터넷을 좀 찾아본 결과
석고 보드에는 특별히 쓰는 앙카(Anchor) 나사가 있었다.
비주얼이 괴팍한게 박혀서 절대 안떨어 질 것 같은 녀석..
사실 이런 앙카를 사지 않았던 이유는 얼마 안하는데 배송시키는게 배보다 배꼽이 큰 것 같아서 였는데
진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먼지를 맞아보니 그냥 도구를 쓰는게 맞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 같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 받은 나의 구세주
Crack filler 가 있었던 곳에도 구멍이 남아있다. 이제 제대로 박아봐야지.
일단 드라이버가 중요한게 아니라 앙카가 제대로 박히는게 제일 중요하다.
앙카는 십자 드라이버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박혀 들어가는데, 우리 집 같은경우 석고보드가 너무 약해서 다 허물어 졌다.
그래서 Crack filler를 다시 채우고 굳힌다음 다시 시도해 보니 나름 고정이 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석고보드용 앙카를 쓰는 방법은, 드릴같이 생긴 나사를 드라이버로 박은다음 일반 드라이버를 그 위에 돌려서 넣어주면 된다.
드디어!!! 안떨어지는 커튼레일!!!
하.. 드디어 커튼이 달렸다.. 주말에 햇빛때문에 깨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다.
남은 앙카는 나중에 또 쓸일이 있겠지?
아...
쓸일이 없는게 더 행복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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