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 이용을 마치고
저녁 야경을 즐기기 위해 다시 방으로 돌아온 우리..
롯데 시그니엘 87층
롯데 시그니엘은 객실은 87 ~ 101층 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머지는 오피스 등 다른 목적을 운영되고 있는데요
별도로 고층을 요청하지 않아서인지
가장 낮은층을 배정받아 들어왔습니다.
사실 가장 낮은 층 이라고해도 이미 87층이기에
서울 시내에서 이정도 높이를 올라올 수 있는 빌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야경뷰가 상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숙박했던 날의 날씨는 약간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고
비가 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강 뷰
시그니엘에 오기 전 많은 정보들을 찾아보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강뷰를 추천했습니다.
이미 비싼 금액을 주고 오는 호텔인데
몇 만원만 추가하면 되는 한강뷰를 포기할 이유가 없어서겠죠
저는 6만원 정도 추가를 해서 한강뷰 예약을 했고
낮에도 뷰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야경
저는 시그니엘의 야경을 보면서
한 동안 넋놓고 바라봤던 것 같네요
야경으로 유명하다는 여느 도시들이 생각이 나지 않을정도로
서울의 야경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바로앞에 보이는 장미아파트 단지들..
상당한 구축인데 .. 재 건축이 된다면 얼마나 멋있어 질지 ..
남산 쪽을 바라보면 남산타워와 IFC몰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공기가 조금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같은 한강 뷰여도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100% 즐기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
50년이 넘은 잠실대교는 여전히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늦은 밤까지 차들이 참 많았는데,
시그니엘 한강 뷰 에서는
서울이 그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찾아온 불청객..
이 친구는 아파트에서 종종 발견되는 녀석인데
우리를 쫓아온 것인지..
도대체 87층은 어떻게 올라왔을 까요 ^^;
아무리 창문을 쳐도 떨어지지를 않아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시그니엘의 야경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시그니엘 숙박 계획이 있다면,
그리고 장마시즌이 아니라면
야경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한강 뷰 업그레이드 하는걸 추천합니다.
이미 라운지에서 너무 즐긴터라
더 마시지는 못했지만
이 뷰를 보면서 술 한잔 하면
정말 묵혀둔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