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달맞이길이 그렇게 이쁘다고 해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좀 걸었어요
주차는 이곳에, 공영주차장이라 저공해 차량 50% 할인을 받았어요
참고로 카드결제를 바로하면 할인이 안되고 직원분께 말씀을 드려야해요!
걷다보니 달달한 디저트가 땡겨서 찾아보니 비비비당이 꽤 유명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쉬었다 갈 겸 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가보니 창가자리가 꽤나 운치있어보였고, 입구 쪽 좌식자리에 앉았어요
건물을 봤을때는 전혀 한옥느낌이 아닌데 매장은 꽤나 전통적인 인테리어로 되어있는데요,
테이블 하나하나가 앤틱한 고가구로 되어있어서 매력적이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연세가 좀 높으신 손님분들도 참 많이 계셨었는데
어른들이 담소를 나누기에도 참 좋은 장소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해질녘에 방문했더니 동해 뷰가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여행다니는동안 동해는 정말 질리도록 봤다고 생각했는데
비비비당에서 보는 석양 뷰는 일품이었습니다.
한참을 넋놓고 바다를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했어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단팥죽과 단호박빙수였는데요,
세트메뉴도 있었지만 정말 먹고싶은 것만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개별로 시켰어요.
메뉴는 각각 만원이었는데, 단품치고 저렴하지는 않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 생각은 메뉴가 나오고 나서 완전 싹 사라졌어요. 왜냐하면, 메뉴 하나하나가 너무 정갈하고 디테일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쓴게 보였기 때문이에요.
각 메뉴마다 떡이 하나씩 같이 나오는데, 꽃 모양으로 만들어진 떡도 너무나 이쁘고, 닽판죽은 은색으로, 단호박죽은 황동색으로 색을 매치한 것도 참 섬세하게 신경을 많이썼더라구요
살짝 허기가 져서 그런가 떡을 먼저먹어버렸는데, 나중에 먹는걸 추천해요
달달한 음식을 먹고 나서 혀를 정리하기에 정말 딱이거든요.
그리고 저 떡 찍어먹는 식기도 저렇게 나뭇가지로 되어있어서 좀 부실할 것 같았는데 엄청 견고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단팥죽이 진짜 맛있었는데요,
두 메뉴가 달달함의 결이 좀 다르기는 한데
단팥이 진짜 고급진 단맛처럼 느껴졌어요.
단호박 빙수는 식감이 참 특이했는데요,
보통 빙수라고 하면 얼음을 갈아서 각종 토핑이나 연유/청을 뿌리는 걸로 생각하는데
먹다보니 멥쌀이 씹히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했던 빙수랑은 조금 다른 빙수인 것 같았어요.
먹다보니까 단호박 죽을 얼려서 갈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렇다해도 어떻게 이렇게 갈아서 만들지? 라는 생각이...
단호박빙수는 어떻게 만들었지? 라는생각만 계속 하면서 먹었던것 같아요 ㅋㅋ
정말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서 아주 흥미롭게 먹었습니다.
뷰도 멋지고, 맛도 멋진
비비비당
점심으로 먹었던 복어에 너무나 잘 맞는 디저트여서 대 만족이었네요.
부산에 또 오게된다면 다시한번 가고싶은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