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수원/영통] 수원팥죽 맛보러오세요 - 맛보래 솔직후기와 주차정보

by Warehaus 2021. 11. 18.

오늘도 역시 팥죽이 땡기는 나의 여자친구

또 다시 맛집을 찾다보니 수원에 "맛보래" 라는 귀여운 팥죽집을 찾게 되었다.

 

그전에 분당이나 용인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미금에 있는 팥집도 좋은 선택이니 한번 보고 가셔도 좋습니다.

 

2021.11.18 - [Life] - [분당/미금] 팥죽과 장칼국수 솔직후기, 주차정보 - 팥집 미금점

 

[분당/미금] 팥죽과 장칼국수 솔직후기, 주차정보 - 팥집 미금점

팥죽이 너무 먹고싶은데 어찌된 일인지 주변에서 괜찮은 팥죽집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미금에 팥집이라는 곳을 찾았고, 더 찾아보는데 시간을 쓰느니 바로 출발하자

armin.tistory.com

 

맛보래는 아주대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거 주차가 가능할까? 싶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어요.

 

 

뭔가 길이 좀 복잡해보였지만 일단 출발!

근데 정말 염려했던대로 길이 많이 복잡했고 일방통행인 길이 참 많았어요

네비는 꼭 찍고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유심히 보셔야 할 것.

 

일단 건물 주변에는 주차를 할 곳이 없어서 헉! 했는데 구세주처럼 나타난 시장 주차장!

주차비가 미친듯이 저렴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2시간 주차하고 2천원 냈습니다.

제왕아트빌 앞에 매탄시장 주차장이 있으니 맛보래를 가시려면 이 곳을 찍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제 맛보래를 들어가 봅니다.

간판부터 팥색인게 진짜 팥을 제대로 팔 것 같은 냄새가 났어요.

기대를 하고 들어가 봅니다. 

 

연륜이 있으신 여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이 해 주시는데요, 분위기는 좀 올드하면서도 익숙한 ..  사실 익숙한 분위기 까지는 아니에요.

 

조금 fancy 한 음식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좀.. 꺼려질 수도 있지만 저와 여자친구는 전통적인 맛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는 않았습니다.

 

자 이제 차림표를 볼까요? 차림표.. 요즘엔 정말 볼수 없는 단어인 것 같은데 참 반가운 단어입니다.

언제부턴가 이런 한국어가 많이 안쓰기 시작했는지 알수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다른 말로 대체되었던 것 같아요.

 

벽에는 담배를 피지말라는 당부와 함께 팥과 들깨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건강에 참 좋죠? ㅋㅋ

 

차림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대가 그리 낮지는 않아요

국내산 팥 자체가 워낙 비싸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음식점의 위치나 주차비같은 부분을 고려하면 조금 아쉬운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사장님은 김치도 판매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안내판 글씨는 어디서 만들 수 있는걸까요? 예전에는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많이 사라진 감성인데 맛보래는 2000년 초반 감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본반찬으로는 동치미와 김치가 나와요. 동치미는 조금 단맛이 있어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팥죽의 텁텁함을 살짝 개운하게 만드는데는 적절했던 것 같아요.

 

김치는 많이 익지않은, 아주 살짝 익은 김치였습니다.

팥죽집을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김치를 많이 익혀서 주지 않는 것 같아요. 맛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팥죽의 텁텁함을 이런 신선한 배추의 맛으로 날려버리는 조합이 꽤나 잘 맞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메인이 나옵니다. 아, 메뉴에 대해서 얘기를 못했네요.

저랑 여자친구는 아주머니께 뭐가 맛있는지 여쭤봤었는데요

옹심이를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들깨 옹심이랑 팥 옹심이를 주문했어요.

자부심이 있으신 건지.. 아니면 옹심이 메뉴가 제일 높은 가격이라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맛있게 먹었어요!

비주얼은 죽이다보니 그리 특별하지 않아요. 그런데 최근에 갔던 팥집만큼 양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다먹고 나서 꽤나 배가 불렀어요

 

어떻게 보면 이전에 갔던 곳이 너무 많이 줬던게 아닌라 싶었습니다.

저는 여기 옹심이가 꽤나 쫄깃하고 맛있었는데, 여자친구는 또 그렇진 않았다고해서 참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다 싶었네요.

 

그나저나 맛있는 팥죽을 먹고싶어서 왔는데.. 들깨 옹심이가 대박적이었어요

들깨 옹심이를 정말 바닥까지 긁어먹었네요.. 맛이 짜지도않고 고소한게 진짜 집에서 먹는 전통의 맛 그 자체였습니다.

 

팥죽의 경우 그리 특별하지않았어요. 투박하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그 특별하지 않음이 맛이 별로라거나 조금 아쉽다거나 라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재료 자체의 맛이나고 "아 이게 팥죽이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맛 이었습니다.

 

수원에서 팥 본연의 맛을 찾으신다면

맛보래 정말 추천드리는데요

 

혹시 방문하신다면 매탄시장도 겸사겸사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밥먹고 한바퀴 돌기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홀이 조금 협소하기는 해요.

요즘같은 상황이라면 포장해서 집에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

팥죽 맛집 "맛보래" 솔직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