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3 - [Life] - [부산/여행지] 해외 리조트 대체재로 소문난 호텔 - 기장 아난티 힐튼 Day 1
아난티에서의 둘 째 날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가볍게 씻었고, 어제 체크인이 아주 많이 늦어졌기 때문에 Late checkout 을 1시까지 보장받았 던 터라 여유롭게 움직였다.
아난티 힐튼의 침대는 정말 넓고
아주 편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룸 컨디션 자체에는 불만이 없었지만
음...
정말 성수기에 6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오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많이 아쉬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바닷가라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금속 인테리어는 녹이 많이 슬어있었다.( 관리를 전혀 안하는 느낌이다. )
체크아웃 시간이 여유가 있다보니 , 헬스장에 와서 가볍게 운동을 했다.
헬스장은 Cardio / Weight zone 이 구별이 되어있는데,
8....층 이었나 체온 체크를 위해 한 층 에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위드 코로나가 된 지금 시점에는 조금 지침이 달라졌을 수 있을 것 같다.
운동기구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도 있을건 있다.
일단 스미스 머신이 1개인게 완전 아쉽다.
아니 많이 아쉽다.. (내가 갔을때 누가 독점하고 있어서..ㅠㅠ)
그런데 일단 시설 자체가 엄청 크지 않아서
더 바라기는 무리일 것 같다.
아침이라 그런가 수영장에 사람이 없다.
이 때만해도 체크아웃 시간 쯤 되면 사람이 없을테니 진탕 놀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수영장이 어찌되었건 이 날씨에 이런 뷰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축복받았다고 생각했다.
아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 완전없네~ 했는데 그게 아니라 정비시간이었다.
그냥 너무 날씨가 미치고 이뻤던 수영장이라 사진만 슥슥 보자.
이쁘다
이렇게 찍고나서 오픈하자마자 노느라 바빠가지고 ㅋㅋ
근데 진짜 어디서 그렇게 나오는지 가족단위 숙박객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르르 나와서
정말 와글와글한 분위기였다. 아이가 없는 커플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10시 이전보다 더 많은느낌..
느낌 상 10시 이전에는 커플이나, 오늘 나가야 되는 사람들이 잠깐 들러서 즐기는 경우이고
그 이후로 부터는 연박하는 시간 여유가 좀 있는 가족들이 즐기러 나오는 것 아닐까 싶다.
나랑 여자친구는 이렇게 해석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맞는 것 같다.
그렇게 물장구 좀 치다가 간단히 씻구 체크아웃을 했는데
체크아웃은 그냥 방에서 전화로 체크아웃을 했다.
키는 그냥 테이블에 놓고 가라고 해서 침대 옆 선반에 놓고 그냥 바로 퇴실하는 그런 시스템이다.
아난티에서의 하루를 정리를 하면.. 참 뭐랄까
애증의 아난티랄까..
뷰도 좋고 즐길거리도 참 많은데
호텔이라 하기에 너무나 부족한 점이 많다.
큰 규모 대비 직원이 너무 없어서 서비스 자체가 힘든데 이걸 부랴부랴 운영하는 그런느낌..
정비도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이게 얼마나 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반얀트리도 생긴다던데..
반얀트리가 하향평준화 될지.. 이곳이 상향 평준화될지
한번 쯤 구경하러 와보고싶기는 하다 ㅎㅎ
다시 오더라도
50만원 넘는 금액을 주고 오고싶지는 않은 그런 서비스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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