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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서울/신정동] 목동아파트 단지 호프집 - 오딧세이

by Warehaus 2022. 3. 29.

 

오랜만에 동네친구와 쏘맥 한잔

 

집주변에 정말 맥주한잔 할만한 곳이 너무나 없어서

마지막 옵션으로 선택한 오딧세이

 

오딧세이

02-2652-5025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53

 

이 동네 주변은 정말 밤 늦게까지 먹을만한 곳이 없다.

오딧세이는 정말 오래 된 호프집인데 그동안 사장님이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참 오랫동안 장사를 잘 하고 계신다.

 

범접하기 어려운 인테리어라서 선호되는 곳은 아니지만

갈때마다 느끼는 것은 기본은 한다는 것.

이렇게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할 수 있을만한 저력(?) 이 있다는 것 이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주신다.

 

오딧세이도 아마 체인점 이었던 것 같다. 

옛날 골드러시 시절의 미국 서부를 표방하는 인테리어..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 같다.

 

메뉴가 꽤나 많았는데 우리는 파닭을 시켰다.

과연 치킨이 맛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품었지만 메뉴가 나오고 나서 띠용 했다.

남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기본 안주로 구운김이 나오는데 간장에 찍어먹으면 진짜 존맛탱이다.

술을 부른다.

 

 

사실 오딧세이에서 엄청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없다.

이유는 대부분의 메뉴가 기본은 하고, 진짜 여기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 싶을정도의 시그니처가 없기 떄문이다.

 

일반적으로 골뱅이 소면을 많이 시키고 치킨은 간혹 시키는데

그냥 소주먹고싶을때는 골뱅이소면, 맥주먹고 싶을때는 치킨시키면된다.

 

치킨집은 워낙 많으니까 상대적으로 덜 시키는 것 같은데

이 망할 학군지에 늦게까지 하는 치킨집이 드물다.

 

곧 이 동네를 떠날지 모르는 나는

언젠가 이 곳에서 친구들과의 인사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