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대에서 부랴부랴 마등령 삼거리로 올라간다.
공룡능선을 다 돌아보고 얘기지만 ..
이 구간은 경사가 있을 뿐이지
정말 누구나 다 오를 수 있다.
허벅지가 좀 아프고 숨은 차지만
체력이 있기에.. 그닥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등산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산을 오르는 것이 하산보다 쉽습니다.
새벽 3시에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지만..
산의 모든 모습이 절경입니다.
잠이 확 달아날 정도입니다.
봉 이름을 들었는데 사실 다시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번 가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사진에 적어두기라도 해야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해가 좀 올라오니 단풍이 제대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다시봐도 .. 멋지지만
다시 가는 것은 조금 다른문제 입니다.
아직 마등령 삼거리 까지는 좀 남았습니다.
비선대에서 초반에 조금 경사가 가파를 뿐 이 구간은 정말 무난무난 합니다.
조금 고도가 높아지니 날씨가 급변합니다.
갑자기 구름이 끼더니 추워지고 간간히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큰 산을 여기저기 다녀보지는 못하고 여자친구와 한라산만 여러번 갔었는데
산 날씨는 정말 무섭습니다.
마등령 정상에서 준비해 온 밥을 꺼내봅니다.
당기면 뜨거워지는 전투식량이었는데 처음 먹어보는데 다음에는 그냥 물 붓는 방식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쓰레기가 너무 많이나오고 그걸 다 들고다니는게 일입니다..
그리고 뜨거워 진 열이 식는데 까지도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어요.
양도 좀 부족했습니다 ㅠㅠ
마등령 정상에서 밥을 먹고
드디어 마등령 삼거리!
여기서 오세암으로 가는 순간.. 험한 등산을 보장한다는 아버님..
오세암 동자승 얘기를 해주시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거의 가시고기 급으로 옛날얘기같아서..
저희는 다음 목적지인 희운각 대피소로 향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4.9 km에 달하는 찐 공룡능선 탐험이 시작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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