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성남, 은행동 신흥동 금광동 주변 온라인 임장 - 은행동 현대아파트

은행동 현대아파트

그랑메종을 뒤로하고 은행동 현대아파트로 향했다. 이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 꽤나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운전해서 돌아다니는게 만만치 않은 동네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공영주차장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못 찾아서 빙빙 돌았는데 금광시장 옆 2공영 주차장이 가장 쾌적해서 만족스러웠다. ( 주차비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 

차를 가지고 간다면 여기 대도록 하자. 위치가 좋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는데 정말 빼곡한 건물들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그런데 또 사람들이 많아서 에너지가 넘치기도 하는데, 이런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를 유독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 나는 딱히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현대아파트 방향으로 1분? 2분정도 걸으면 아파트가 보인다. 높이가 조금있어서 웅장해 보이기 까지 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정문, 왼쪽으로 가면 서문이 나온다.

단지가 그래도 꽤나 커서그런지 입구가 많고, 여기저기 샛길이 있어서 편의에 따라 출구를 선택한다고 들었는데 한바퀴 돌아보니 정말 그랬다. 

지하철을 좋아하는 나는 101 동 쪽문이 마음에 들었다. 도착시간 보고 호다닥 뛰어나오기가 좋아보였다.

주차를 하고 올라가다 보니 101동 쪽이 지하철과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서문이 지하철 가기는 제일 좋다. 출구로 나와서 2블럭만 넘어가면 바로 입구가 나온다.

좀 신기했던건 아파트 단지 상가에 산후조리원이 있었던 부분인데.. 뭐 나름의 니즈가 있겠지 싶다. 

단지 내를 좀 둘러보면, 나무도 많고 한데 밤에는 무서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주차는 기본적으로 힘들어보였고 실 거주하시는 분들도 주변 공영주차장을 쓰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집은 30평대이고 수리 된 집들도 많아서 뭐.. 내부는 정비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벽들에 난간이 왜 있는지 궁금하기는 했다. ( 로드뷰에는 없는데 방문했을 때 저 난간을 지지하기 위한 철기둥을 엄청 많이 세워놨었다. )

낮에도 빼곡한 상황을 보면, 밤에는 차를 세우기가 고달프지 않을까 싶었다. 

서문에서 나와서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인데 생각보다 좀 좁다. 차들도 다니는길이라 조심해야 될 것 같았고, 주차난 때문인지 한쪽방향에는 차가 쭉 늘어서 있었다.  (로드뷰를 보는데 갔을때랑 거의 똑같은 도로상황임을 감안하면, 그냥 평소에도 이렇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걸어서 역이 금방이다!

은행동 현대아파트는 초품아다. 그런데 초등학교 부지가 .. 뭔가 남다르고 건물 자체도 상당히 커서 놀랐다. 유치원도 같이있어서 그렇다기에는 ... 아무리 생각해도 크다. 공영주차장도 같이있고 등교를 하려면 입구까지 올라가야 한다. 여기도 아이들한테는 나름 오르막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위에는 평평하게 만들어서 뛰놀기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위성으로 봐도 참 넓다.

초등학생들은 에너지가 넘치니까.. 

단지는 이정도로 둘러봤고.. 뭐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연식 대비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이런 느낌을 주지는 않았고 아까 봤던 외벽관리만 좀 잘 되었으면 정돈된 느낌을 줬을텐데 재건축을 위한 준비인지.. 페인트 칠이라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재건축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른는 상황인 것 같고 8호선이 판교로 연장된다거나, 위례신사선이 삼동까지 연장되어 근처에 역이 생긴다거나 하는 호재들은 어느정도 반영이 된 것 같다.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정말 동네가 많이 바뀔 것 같은 곳이었다. 지금도 이런 느낌을 주는데 근처에 대단지 아파트들 입주까지 끝나면 새로운 동네가 될 것 같다.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보자면 꽤나 희망적인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실거주를 고민한다면 같은 가격에 다른 지역들도 옵션이 많은게 사실이다. 강남이나, 잠실, 판교 등이 가깝긴 한데 지금의 교통상황만 봤을 때  이 단지와 비슷한 출퇴근 시간을 보장하는 단지들이 꽤 될 것 같다. 

다만 본인이 판단하기에 앞으로의 가치 대비 지금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진다면.. 하나의 옵션으로 두고 지켜볼만한 괜찮은 단지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