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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속초] 아침으로 먹기좋은 속편한 음식 - 송정희어머니 순두부

by Warehaus 2021. 9. 23.

속초에서 잘 놀고 집으로 출발하는 길에 저녁은 먹고가야겠다 싶어 순두부 촌에 들렀습니다.

사실 여기저기 순두부 파는곳이 많기는 한데 이쪽 지역이 가장 많았어요, 그리고 어딜 가더라도 어느정도 괜찮은 퀄리티의 순두부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가 조금 더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 집에 들르게 되었어요.

순두부 자체가 속도 편하고 소화가 잘 되어서 주로 아침에 먹어서 그런지 저녁에는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메뉴는 순두부랑 얼큰순두부 그리고 감자전을 시켰는데, 감자전은 꽤나 얇게 나와서 뭔가 뭔가 싸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순두부는 정말 담백하고 고소한게 먹기에 참 좋았고 얼큰순두부도 MSG가 많지 않은, 라면맛이 나지 않는 그런 맛이라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참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반찬은 계절마다 바뀌는 것 같은데 저 사진에 있는 녹색 나물이 정말 맛있어서 여쭤보니 울릉도에서만 나오는 부지깽이 라고 들었는데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음식점에 갔을때 반찬 맛만봐도 그 집의 실력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솜씨가 좋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속초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를 하고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아들분과 같이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사소한 것이긴 했지만 밥 먹는동안 정말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기분좋게 먹고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음식도 음식인데 작은 것들 하나하나 손님들에게 신경써 주는 모습이 참 감사했던 그런 가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