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카페] 자유공원 산책 카페에서 마무리, 주차 - wknd Lounge 위켄드 라운지

정말 오랜만에 자유공원에서 여자친구와 가볍게 산책을 갔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최고의 날씨로 우리를 반겨주는 인천대공원이 너무 고마웠다.

 

인천대공원 주차는 주말임에도 크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어느정도 운전실력은 필요해 보인다.

 

자유공원 주차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공영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면, 가는길에도 여기저기 댈만한 곳은 존재한다.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주차를 잘 해 보도록 하자.

 

이쪽 길목에 자리가 있다면, 주차가 가능은 하다.

 

상호명은 정확히 wknd Lounge 인 것 같다.

위켄드 라운지로 검색해도 나오는데, 밖에서 봤을 때에는 wknd만 쓰여져 있다.

 

여자친구님 말로는, 항상 자리가 없어서 들어오기가 쉽지 않은정도의 인기가 좋은 카페라고 하는데,

오늘은 무슨 날인건지 자리가 꽤나 여유있었다.

출처: 로드뷰

그냥 기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려다가 시그니쳐 메뉴에 이끌려,  코코넛 라떼를 주문.

여자친구는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다.

사진에서 왼쪽이 바닐라라떼, 오른쪽이 코코넛 라떼이다. 뭔가 코코넛 시그니처라 그런가 라떼아트가 더 성공한 느낌인건 기분탓일지 모르겠다.

 

컵에 아주 멋진 바다사진이 그려져 있는데, 휴양지가 그리워 진다.

너무 멋있다.

 

사실 들어갈 때 2층이 있는지도 모르고 1층에 자리를 잡았다.

큰 테이블이 중앙에 있어서 뭔가 넓은자리가 탐이 났던 것 같다.

 

사람들이 많았다면 좀 더 private 한 자리를 택했겠지만 오늘의 wknd Lounge는 참 한가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카페였다. 그래서 중앙에 앉아 열심히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처음 눈길이 간 곳은 테이블 위의 오브제..

서로 다른 느낌의 오브제들이 이렇게 모여있는데, 그리 어색하지 않은것이 조금은 신기하다.

 

사장님은 모자이크

그리고 커피를 만드는 사장님(?) 모습이 눈에 띄는데 그와 동시에 라마르조꼬 머신도 같이 눈에 들어온다.

요새 꽤나 괜찮은 커피집에는 다 이 머신을 쓰는듯?

 

커피머신을 잘 모르는 나까지도 어느정도 기억 할 정도면 꽤나 유명한 제품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테이블 옆면과 벽면의 주름종이 같은 인테리어가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이와 동시에 에스프레소 머신 위에있는 허스키 컵이 눈길을 끌었다.  텀블러의 주름과 인테리어의 조화를 일부러 맞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예전이 FELT커피에서 샀던 허스키컵인데, 이게 사이즈가 적당해서 커피한잔 딱 들고다니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아이스 커피 왕창 들고다니는 사람들은 조금 큰 사이즈도 괜찮을 듯 한데 나는 정말 너무 잘 쓰고 있는 제품이라 여기저기 추천 중이다. 

 

WKND 카페의 오늘은 그리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정돈 된 인테리어가 주는 느낌을 온몸으로 느껴보려고 했던 것 같다.

날씨도 너무 좋았기에 가능했던 것 같기도..

 

예전부터 카페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했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다.

굿즈를 전시해 둔 선반과 읽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책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선반들이 하나같이 탐이 났다.

벽면의 그림도 꽤나 느낌있는데, margin 없는 프레임이 괜찮아 보이려면 역시 벽면이 넓어야 하나보다.

집에서는 도통 저런 느낌이 나지 않는다..

 

언제쯤 큰 집으로 갈지.. 마음이 조금 아파온다.

 

해질녘의 위켄드 라운지는 정말 뷰가 너무나 완벽했다.

벽면에 있는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귀를 간지럽게 하고

기울어진 햇 볕이 크림색 가구들을 따사로이 비춰준다.

 

이런 편안한 느낌이 나는 계절에 이 곳에 올 수 있었다는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인천대교와 창문 밖의 모과나무도 나의 시각적 즐거움에 한 몫 했던 것 같다.

 

위켄드 카페는 가볍게 자유공원 산책하고 커피한잔하기 참 좋은 곳이다.

신포동이나 차이나 타운에서 식사를 하고 산책과 커피로 마무리하면 참 괜찮은 주말계획이 아닐까 싶다.

 

다만 여자친구가 구두를 신을 계획이라면... 뷰가 좋은 만큼 주변에 경사가 많으니 업고 다니던가 운전준비는 해 두는게 좋겠다. ( 행복한 하루를 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