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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부산/해운대] 베이징덕, 차오란덕 사진 맛집 - 차오란 솔직후기

by Warehaus 2021. 11. 12.

여자친구의 생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자주 먹지 못하는 음식을 찾기 위해 안달이 나 있었다.

 

보통 같았으면 서울에서 파인다이닝 비슷한 음식들을 선택했겠지만.. 부산 여행이기도 하고 수도권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조금은 특이한 중식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시그니엘 주차장에 주차 후, 엘베를 타고 올라간다.

조금은 일식 느낌이 나는 간판이 맞이 해 준다.

차오란 인테리어는 엄청 유명한 사람이 했다고 한다.

베이징보다는 광둥/홍콩 느낌이 강하다.

차오란 내부, 사진보다는 조금 밝다

낮에 갔음에도 약간은 어두운 느낌이다. 노란 led조명이 마작을 둬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를 가져다주시고, 차를 내어 주신다.

 

자스민차이고, 향이 참 좋다.

메뉴는 차오란 모둠 딤섬 두 개 ( 총 6 pieces ), 차오란 덕 이렇게 시켰다.

 

런치메뉴가 따로 있는데,  오리를 너무나 먹고 싶었던 우리는 단품으로 주문하게 되었다.

 

가격은 차오란 모둠딤섬이 1.8 만원, 차오란 덕은 15 만원이다.

모둠 딤섬 2개 오리 하나로 총 18.6 만원이었다.

 

영화에 나올법 한 비주얼.. 약간은 무섭다. 저기서 굽는 건지 구운 걸 걸어두고 레스팅 하는 것인지 나는 모른다.

메뉴가 나왔다.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는데, 나는 중국식 오리요리를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꽤나 경청해서 들었다.

만두피 같은 전병에 야채와 오리를 하나에 싸서 먹으면 되고, 소스는 기호에 따라 먹으면 된다.

모둠 딤섬은 3종류가 나온다.

(하가우 / 트러플 / 건 패주 시금치 새우 딤섬)

 

트러플 향이 좋았지만 딤섬과 잘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딤섬은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딤섬도 참 맛있다고는 하는데..  잘 만들어진 딤섬이었지만 맛으로서 감동을 받지는 못했었다.

 

우리에게 메인은 오리구이였고, 진짜 비주얼부터가 너무 미쳐서 나는 다른 메뉴가 딱히 보이지 않았다.

겉껍질이 엄청 바삭해서 껍질을 먼저 먹어봤는데, 간이 잘 배어있었고 마치 과자를 먹는 듯 한 식감이었다.

 

그리고 서버분에게 들은 대로 전병을 싸서 먹었는데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아주 조화를 잘 이루는 조합이라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군침이 흐를 정도다.

 

야채도 참 신선하고.. (오이 싫어하면 주문할 때 얘기하면 된다)

너무 맛있는 조합이었다.

 

그리고 나는 처음 먹어봐서 가이드대로만 따라서 먹었는데,

먹다보니  전병을 다 싸서 먹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오리 겉면의 경우 엄청 바삭하게 잘 구워져 있는데, 전병이 이 식감을 느끼는데 조금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방문을 한다면 나는 껍질 부분은 소스에 찍어서 바로 먹고, 안에 있는 촉촉한 고기 부분은 전병과 야채를 함께 먹을 것 같다.

 

식사를 마치면 이런 디저트 박스를 가져오신다.

왼쪽은 보이는 것 처럼 초콜릿이고 오른쪽은 젤리인데.. 사실 젤리 설명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그냥 초콜릿으로 선택했다.

아.. 그리고 디저트는 본인이 하나 집어들면 된다.

 

나는 서버분이 따로 내어주시는 줄 알고

"저는 초콜렛이요!" 라고 했다가 좀 머쓱했었다.

 

가격대가 꽤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좋은 서비스를 받았고, 음식 또한 양질의 음식이었다.

 

다음에는 시그니엘에 숙박하면서 런치나 디너를 이곳에서 먹고 싶다.

정말 재 방문 의사 100% 있고, 북경오리 좋아한다면, 부산에서 먹고 싶다면 이곳을 너무나 추천해 주고 싶다.

 

+ 직원분이 사진을 꽤나 적극적으로 찍어주신다. 기념일 이라면 사진 무조건 부탁하자! ( 가족이랑 함께라면 더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