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하동] 가족과 함께 가기좋은 지리산 오리고기 - 여명가든 솔직후기

지리산 주변이 오리고기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여기저기 둘러보던 차에

녹차 오리고기를 파는 곳이 있어서 저녁을 먹기위해 방문했다.

( 사실 주변 차밭에서 차 마시다가 배도고프고 멀리 가고싶지 않았다. )

 

 

위치

위치는 다음과 같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성두길 11-3

 

조금 안쪽에 있어서 차를타고 들어가야하지만 구례나 하동 에서는 차만 있으면 그리 먼 곳은 아니다.

 

입구

차를 타고 가다보면 어디가 입구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

길을 잘 보고 가야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여기가 주차장 입구다.

 

주차를 하고 나서도 입구가 잘 보이지 않는데, 앞에 보이는 하얀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실내

실내 느낌만 보고 가자.

가게는 꽤나 큰 편이라 전체 느낌을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는 안쪽 테이블에 앉았고 건물 자체가 약간 한옥 느낌을 준다.

 

테이블에는 종이가 다 깔려있어서 나름 깔끔하다.

철판이나 의자 테이블 다 깨끗하고 건물 자체는 조금 노후도가 있었다. 

 

 

메뉴

 

메뉴는 녹차양념 오리구이, 빨간 양념 오리구이가 있는데

우리는 녹차를 시켰다.

 

아 근데 빨간양념 시키는 테이블 못봤다.

 

그렇다면 녹차가 진리가 아닐까? 라는 성급한 일반화를 해 본다.

그리고 순두부도 같이 시키는 분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냥 볶음밥 정도로 배가 찰 것 같아서 주문하지 않았다.

 

조금 특이한 것은 녹차도 어느정도 맵기가 있다는 점이다.

기본 맵기로 시켰는데 신라면보다 조금 덜 매웠다.

 

2인이라서 반마리 , 그리고 볶음밥 시켰다.

주문을 하면 기본 반찬을 세팅 해 주신다.

반찬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많을 필요가 없는 메뉴이다.

 

구례와 하동 음식점을 다녀보고 느낀건데 진짜 나물류가 하나같이 신선하다.

수도권에서 나름 사이클이 빠르게 도는 음식점들도 말라비틀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쩜 이렇게 생생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

나물류는 전부 다 먹고 온 것 같다.

녹차 오리가 나온다.

음....

 

비주얼에 뭐라 할말이.. 없다.

 

바질페스토 오리를 시킨건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다~~~ 뜻이 있겠거니 싶었다.

 

오리가 익기를 기다려 본다.

기다렸지만 익은 고기의 사진은 담지 못했다.

 

왜?

 

익자마자 계속 먹었기 때문이지..

 

일단 감자가 마친듯이 맛있고, 오리는 진짜 끝장난다.

 

아마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맛있는 것들 많았는데... 녹차오리만큼 생각나는게 없는 것 같다.

 

진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주문한 볶음밥..

 

볶음밥은 1인분 만 시켰는데, 따로 고기를남겨 둘 필요는 없다.

아마 고기판에 남아있는 오리기름을 향미유로 사용한 볶음밥 이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야채도 함께 섞어서 밥을 볶아주신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1개만 시켰는데도 양이 그리 적지않았다.

 

다 먹고나니 엄청 배가 불렀고, 전반적인 음식에 대한 만족도도 엄청나게 높았었다.

오리고기 냄새가 온 몸에 배여서 숙소에서도 오리를 먹는 듯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맛있게 먹었으면 된거아닌가? ㅋㅋ

 

하동 주변에서 오리고기로 한 끼를 해결하고 싶다면

여명가든 완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