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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결혼준비] 결혼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포즈 준비, 프로포즈 반지 - 결혼준비하는 이야기

by Warehaus 2022. 3. 21.

몇 달이나 지났지만 기록삼아서 구매하는 나의 프로포즈 준비이야기.

준비 과정부터 어디서 구매했는지 까지 이야기가 좀 길어질 것 같아서 몇 차례 나눠서 작성을 해야할 것 같다.

프로포즈

 

일단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단계가 나는 다른친구들과는 조금 다르게 시작했다.

 

요즘 커플들은 대부분 어느정도 사귀고 나서는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대화를 통해 결혼에 대한 합의(?)를 이룬다.

현실적인 여건 때문인 것인지, 실패를 두려워하는 방어적인 성향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주변에는 "우리 결혼하자" 또는 "나랑 결혼해줄래?" 라는 말이 시작이 아니라

어찌저찌 오래 만나다 보니까 얘기가 결혼쪽으로 흘러가서 혹은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면서 진지각 잡고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변 사람들의 모든 과정을 각잡고 본게 아니라서 사실과는 다를 수 있지만 이야기만 들어봐서는 아래의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았다.

어찌저찌 결혼얘기 얘기 / 부모님의 재촉
→ 여자/남자 친구 한번 보자 / 너네 결혼은 언제할거니
→ 우리 결혼 언제하는게 좋을까 ?
→ 언제 하자
→ 결혼준비 진행, 상견례 등등
→ 예물 구경 ( feat. 신랑 부모님 )
→ 너 프로포즈 언제해?!
→ 호텔예약 또는 자취방에서 프로포즈
→ 결혼식 완료

 

그런데 나의 경우는 달랐다.

 

여자친구는 저렇게 어영부영 결혼을 확정지어놓고 준비하는 것을 정말 "극혐" 했고, 나도 사실 이 마음이 이해는 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결혼이라는게 사랑과 별개로 가족단위를 더 크고 힘있게 만드는 역할도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더 좋은 가족단위를 만들 기 위해서 양가 간의 합의를 제대로 이루고 이 결혼을 할지말지 얘기하는 것이 사실 더 합리적인 것도 맞다.

 

그래도 사람이 로망이라는게 있어야 하지 않는가?

 

아무리 합리적인게 좋다고는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에 더 가치를 두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본인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고 서로에게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다른 현실적인 것들은 정말 별게 생각하는 사람말이다.

 

적어도 내 여자친구는 그런 사람이었다.

 

다른사람은 어떻게 하나..

 

아무튼 그래서 나는 어쩌다 보니 프로포즈를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 근데 여기서부터 진짜 커플마다 가지각색이라서 너무나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별의별 사연이 참 많다.

보통 국내산 프로포즈이야기는 이렇다.

어느날 밥먹다말고 결혼하자고 하는 사람, 프로포즈를 위한 선물 일절없음
갑자기 좋은 음식점 가자고 하더니 프로포즈
결혼식 다 잡아두고 자취방에 초 깔아놓고 프로포즈
갑자기 여행가자고 해서 체크인했더니 marry me 풍선, 명품가방과 그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
처음 만난 장소 또는 좋은 터(?)에서 트렁크 오픈, 풍선 샤라락 꽃 가득, 명품가방과 반지

 

일반적인 특징은

  • 여러 사람들 앞에서 하는건 No
  • 결혼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예비 신부로 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는다. 어디만 가면 프로포즈 하는거냐는 질문
  • 결혼준비를 하면서 프로포즈 까지 생각하다보니 프로포즈가 더 늦어지게 되고 탈모가 생길 정도로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는 것
  • 여자친구 취향을 고려한 Tailored propose ( No ring, Yes bags /  명품 반지 작은 다이아 / 종로 또는 청담에서 알큰 다이아 )

근데 나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가 아니었기에 해외에서는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좀 더 찾아보고

전화영어 선생님 한테까지 물어봤다 ㅋㅋ

 

해외에서의 스토리는 대충 이렇다.

어느날 좋은 레스토랑 방문, 다이아 반지와 함께 무릎꿇고
추억의 장소에서 다이아 반지와 함께
정말 친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식석상(?)에서 대놓고 다이아 반지 오픈

 

조금 차이를 발견한게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프로포즈 때 쓰는 반지를 프로포즈링 이라고 부르고 해외에서는 보통 Engagement ring이라고 부른다는 점?

그러니까 프로포즈는 행위 그 자체이고 이로써 약혼을 하는 것이니 약혼반지다... 뭐 이런 개념인 것 같기도?

 

그리고 해외에서의 프로포즈 특징은 진짜 무조건 다이아몬드 반지는 준비한다는 것이다. ( 크던 작던 )

반지를 다른걸로 대체하는 경우는 정말 정말 너무너무 드문 케이스였다.

 

사실 우리는 영화에서도 많이 봐 왔다.

지금까지 어느 영화에서도 명품 가방에 반지를 넣어놓고 호텔방에서 프로포즈하는 남자는 없었다.

( 근데 어바웃 타임 그놈은 반지도 없이 프로포즈를 .. )

 

아무튼 이런 조사를 통해 한국식 보다는 해외 스타일대로,

정석대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현실의 벽이 얼마나 철옹성인지도 모른 채 다이아반지를 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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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프로포즈 반지, 좋은 다이아몬드 반지 고르는 방법 - 결혼 준비하는 이야기

2022.03.21 - [Life] - [결혼준비] 결혼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포즈 준비, 프로포즈 반지 - 결혼준비하는 이야기 [결혼준비] 결혼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포즈 준비, 프로포즈 반지 - 결혼준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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