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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결혼준비

봄 야외예식을 위한 남자예복 졸업 후기 - 빨질레리, 킨록 앤더슨, 수트서플라이 비교

by Warehaus 2022. 12. 3.



2022.11.30 - [Life] - 본식 예복 기성복 구매후기 - 타임 옴므, 닥스 원단, 가격비교

본식 예복 기성복 구매후기 - 타임 옴므, 닥스 원단, 가격비교

본식 예복을 기성복으로 구매하고 나서 쓰는 썰풀이.. 이미 결정한 상태에서 이전에 선택 가능했던 옵션을 다시 돌아보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마는.. 제가 이런저런 인터넷 정보들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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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 [Life] - 본식 예복 기성복으로 구매한 후기 - 갤럭시, 캠브릿지 멤버스, 마에스트로 백화점, 아울렛 비교 및 가격정보

본식 예복 기성복으로 구매한 후기 - 갤럭시, 캠브릿지 멤버스, 마에스트로 백화점, 아울렛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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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장구매를 위한
왠만한 브랜드는 거의 다 비교해 본 것 같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본 브랜드 외에도
정장 하는 곳이 더 많기는 합니다.

지이크, 본 등등..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호감이 가지 않은 곳들은 배제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브랜드.. 수트서플라이, 빨질레리, 킨록 앤더슨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빨질레리


아는 사람들은 아는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

빨질레리

입니다.

예전에 제일모직에서 수입하던 브랜드인데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서 그런지 20년 부터 유로물산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맞는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made in italy 가 아니거든요 ㅋ

아.. 물론 수입하는 제품이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예복 기준으로는 아니었습니다.

노세일 브랜드 정책을 유지하는 브랜드이다보니
조금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는 아울렛 또는 백화점 행사를 노려보아야 합니다.

드라고 원단을 사용


제가 추천받은 예복은 드라고 원단을 사용하는 정장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빨질레리의 특징이 있다면 겨드랑이 쪽이 꽤나 잡혀있는 디자인이라는 것입니다.
겨드랑이 사이에 뭔가 집어넣는 느낌이 있어요 ㅋㅋ

근데 입은 모습을 보면 그렇게 싫지많은 않은 그런 옷입니다

드라고 원단의 이 정장도 가격은 마에스트로와 비슷했어요
120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맞춤을 하는게 좋을지 살짝 고민되는 가격대 이기는 합니다.
제 최종 후보 중 하나 였던 빨질레리..

넓직한 라펠이 참 마음에 들었고
빨질레리 옷은 처음 입어봤는데 왜 유명한지는 바로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렛에서도 빨질레리를 좀 봤는데
원하는 솔리드 네이비 색상을 구할 수 없었어요

음.. 정확하게 말하면 색상은 있었는데 원하는 원단이 없었다고 봐야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빨질레리 아울렛 에서 촬영한 사진이에요


백화점에서 입어봤던 옷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그럴사 하기는 합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구요.
이 옷은 60만원 정도였는데
일단 원단이 ..
100% 모가 아니었어요

이 원단에 이 가격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라고 원단 정장이 아울렛에 있었으면 바로 구매했을텐데
아울렛이라 그런지 물건들 자체가 조금 달랐습니다.

아울렛에는 괜찮은 원단의 정장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 솔리드 네이비 기준 )

예복 느낌이 아닌 일반 블레이저가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나중에 자켓 필요할때 와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던 것 같아요.



수트서플라이



요즘 너무나 유명한 수트서플라이

가성비 라는 딱지가 늘 붙는 브랜드인데
말이 가성비지 가격 대 내에서 아주 괜찮은 정장이기에 그런 수식어가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것도 조금 옛말이 된 것 같았던게
가격대가 꽤나 비싸요..ㅠ

수트서플라이는 대부분 까노니코 원단인데
백화점 기준.. 까노니코 110수 정장이 80만원대 였고
이 돈이면 아울렛에서 조금 더 좋은 원단의 정장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0만원짜리 정장도 있기는 했는데요 ( 아마 까노니코 5 스타 )
까노니코 원단 중 조금 더 고급 원단이라고 하는데
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기성복 150은 뇌절인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수선비도 다 따로받아서 제대로 맞추면 + 10만원은 생각해야 겠더라구요

이번에는 백화점에서 옷을 좀 입어봤는데
예전 한남동 매장에서 봤을 때와 응대가 사뭇 다름을 느꼈습니다.

가능하면 한남동 매장으로 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따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출처 : SSF


한국 독점모델인 라치오 정장을 추천해주셨는데
이것도 다 합치면 100만원돈이에요

한국 독점인게 그닥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하고
일단 까노니코 110수 원단을 100만원대로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머리에 총맞지 않는이상 그 정도면 몇십만원 얹어서 빨질레리를 사겠죠..

암튼 가성비 안나오는 수트서플라이는 패스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여기는 예복퀄리티 보다는 멋들어진 양복하나 맞추고 싶을 때
60~70만원 선에서 맞추면 딱인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킨록 앤더슨


저의 최종 픽.
킨록 앤더슨 입니다.

원풍물산? 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생산하는 옷이고 브랜드가 좀 복잡합니다.
좋게말하면 세분화, 나쁘게 말하면 지저분 ..

킨록 앤더슨
킨록 바이 킨록 앤더슨
킨록 2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백화점은 매장이 다 따로 있지만
아울렛은 킨록 앤더슨과 킨록바이 킨록앤더슨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선택한 이유는 심플합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솔직히 브랜드와 원단의 느낌이 조금 아쉽기는 했는데
제가 찾던 예복의 느낌과 꽤나 흡사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뭔가 아쉽다고는 했지만...
저는 어차피 신랑 안본다고 설득을 했습니다 ㅋㅋ

원단이 저의 최종 후보인 마에스트로, 빨질레리 대비 아쉽기는 했는데요
가격차이가 60만원 이상 나는데 원단 차이가 60~70만원의 가치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는게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제냐나 로로피아나 원단은
안그래도 정장 잘 안입는데..
너무 귀티난다고 해야하나? ( 드라고는 제외 )

레다원단 120수인가 130수인가..
잘 기억은 안나는데 까노니코보다는 아주 약간좋고
제냐나 로로피아나, 드라고 대비 고급스러움 부족했습니다.


구구절절 제가 느꼈던 내용들을 작성해 나갔는데
예복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기성복은 정말 사람마다 너무 차이가 커서
뭐가 더 좋다고 단정짓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맞춤 예복을 하는 것 같기는한데..
이렇게 기성복 고르기도 힘든데
대체 맞춤예복 어떻게 하나요 ㅋ


...


무튼 예복은 이제 졸업 했으니
저는 끝난 것 같고
신부와 가족을 위한 것들만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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