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4월
정말 완벽한 날씨에 결혼식을 마친 저는
신혼여행 길에 올랐습니다.
항공사는 스리랑카 항공이고요.
두바이 경유하는 에미레이트항공을 많이들 선호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비행시간과 가격적인 메리트가 너무 좋아서
스리랑카항공을 선택했습니다.
날으는 주작같기도 하고
삼색 고추같기도한 스리랑칸 항공 마크
국적기인데 그래도 기본은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코노미 1당 80만원 정도로 티켓팅을 했으니
이정도면 상당히 합리적인..
아니 사실 합리적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최종 지출 금액은 90~100만원 사이로 지출했습니다.
좌석 선택하느라 돈을 좀 썼네요.
아무튼 ..
애껴서 하루라도 몰디브에서 더 묵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만..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신 분들도 존중합니다.
신혼여행인데 비지니스끊어서 가는 것도 나름 느낌있을 것 같습니다.
비행 스케줄, 인천 출발
인천공항 월요일 11시 25분 출발
스리랑카 콜롬보 4시 10분 도착
스리랑카 콜롬보 7시 20분 출발
몰디브 말레 8시 15분 도착
그 동안 피로를 미친듯이 쌓아왔던 우리는
비행기 타자마자 그냥 기절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밤비행기는 ..
타본적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기껏 PP카드도 만들어 놨는데
10시 넘어서 까지 운영하는
라운지가 참으로다가 없습니다.
아까워 죽겠..
라운지 카드 하나도 못쓰고 방황하가다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비행기를 타면서 느낀 분위기는 음..
정말 스리랑카 사람이 많구나.. 였습니다.
보통 외국 나갈 때 비행기를 타면
다양한 인종이 섞이기 마련인데
대부분이 스리랑카 사람들이라서 위화감이 엄습합니다.
생소한 경험에서 오는 위화감일 뿐
분위기가 험악하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아.. 근데요
여자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스리랑카 항공 저는 비추합니다.
굳이 모험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아내가 미리 좋은 좌석으로 예약해 두어서
비행기 앞쪽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마지막 칸에는 정말 스리랑카 분들이 많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자리를 통으로 사서 판매한 티켓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탑승한 탑승칸에는 사람이 거의 텅텅 비어서 중간에서는 누워서 가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콜롬보 공항
일단 비행기를 타면 참 안되는게 많습니다.
USB도 박살나서 앞자리로 바꿨습니다.
현재 위치도 빠릿빠릿하게 업데이트가 안되서
보는 것을 포기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나름... 최신 영화가 있기는 한데
저희는 졸려서 잘 잤습니다.
뭐 먹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기내식은 크게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못먹을 정도는 아닌데 그저 그랬어요.
치킨 들어간 기내식은 그래도 먹어줄만 했습니다.
스리랑카 항공의 특이한 점은
식후에 실론티를 준다는 것입니다.
커피보다 먼저
실론~티 ~ 를 외치는 승무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론은 스리랑카의 옛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냥 스리랑카차가 실론티 인 것 같습니다.
여차저차 콜롬보에 도착해서 내려봅니다.
날씨는 따듯합니다.
내리는 분들의 분위기만 보세요
다들 한국에서 열일하고 집에 가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리면 Arrival 과 Transit 방향이 적혀 있는데
저희는 경유이므로 Transit 구역으로갑니다.
여기는 면세구역인데
참으로 특이한 점은 군인에게 티켓을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곳은 보석가게..
그냥 불만 켜놓은 줄 알았는데 사람이 있습니다.
충격..
대체 몇시부터 일을 하시는 겁니까 스리랑칸 휴먼..
갈때는 몰랐는데
스리랑카는 차가 아주아주 유명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면세점 대부분이 찻집이었어요
커피빈의 위용..
참고로 커피빈 & 티리프 브랜드는 한국 브랜드가 아닙니다. (TMI)
여기저기 포스트 박스가 있는게 신기했던 스리랑카 공항..
몰디브 가는 길에는 딱히 살것도 없고
그냥 공항 느낌만 보고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로투스 라운지
따로 사진을 안찍어둬서 위치를 설명하기가 애매한데
게이트 6 & 7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로투스도 그룹 이름인 것 같은데
호치민 공항에서 많이 봤었던 마크가 콜롬보 공항에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들어가면 전당포 느낌의 인포데스크가 있고 직원분이 맞이해 주십니다.
더라운지 앱 보여주고 게스트 +1 해서 입장했습니다.
게스트는 32불을 추가로 내야했는데
이런 부분까지 안내를 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배터리가 모질라서 차징포인트로 왔습니다.
여기는 한국 콘센트 바로 사용 가능했습니다.
USB는 다 부셔져 있어서 사용이 불가했는데
비행기도 그렇고 여기도 이런 상황인 걸 보면 스리랑카 USB에 뭔가 문제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USB 부수면 정력이라도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는것일까요 ..
로투스 라운지는 사진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적어봐야 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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