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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수원/영통] 작지만 강하다, 두툼한 회(연어,참치) 덮밥 - 좋은소식

by Warehaus 2021. 11. 4.

오늘은 저녁을 먹으러 영통에서 아니 수원애서 꽤나 유명한 덮밥맛집인 좋운소식들 방문했다.

지도를 보고 가다보면 이길이 맞나 싶다만 그 길이 맞다.

가다보면 한우 정육식당이 나온다. 목적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간판만 봐도 식욕을 돋우는게 에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아무리 가도 안나오길래 다시 지도를 보니 지나쳐왔다..

날이 추워져 웨이팅하는 손님들을 위해 이렇게 비닐로 바람막이를 만들어두신 것 같았다.

좋은소식은 이렇게 생겼다. 간판이 없어 지나치기 쉽지만 작게나마 좋은소식이라고 쓰여있는게 다행인가 싶다.

저 테라스앞에 작은 팻말이라도 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 워낙 잘 운영되는 음식점이기에 나름의 철학이 있으리라 믿는다.

들어가면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고 자리를 안내해 주신다.
이곳은 작지만 아주 장사가 잘되고 나름 매니아들이 많다. 예약은 필수다.

자리에 가면 누룽지를 식전 빵 처럼 주시는데 뽀로로 그릇인게 킬포다..

그릇도 바뀌지 않는 것 같고 어떻게보면 이곳 시그니쳐 메뉴다..

작업하시는 모습만 담고싶었던 사진

메뉴를 준비해주시는 사장님.. 두 분은 부부이신 것 같고 .. 일 하실때 나름 각자 업무에 진심이시다.

서로 대화를 잘 안하시는데 손님입장에서는 나름 프로페셔널해 보인다. 인스타를 가보면 아주 다정하심..

장국나왔다. 장국은 특별한 맛은 아니다.

락교와 생강.. 원래 횟집에서 안먹는데 여기는 맛있다.
맛이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처음 가보는 곳에서는 안먹는 것 도 가끔 시도한다.

락교나 생강을 먹는지 물어봐 주시는데
예전에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 받았다.

생강은 조금 맵지만 맵지않고, 락교는 정말 아삭하다.
어릴적 횟집에서 이런거 왜주나 싶었었는데.. 그냥 그 곳이 별로인거고 맛있게 하는곳은 맛있는거다.

드디어 메인디쉬.. 혼마구로 사케동.
진짜 살살 녹는다.

좋은소식의 특징이 있다면 ..회 조각 갯수만 봤을때는 그리 많아보이지 않은데 자세히보면 정말 생선살이 두툼..하다

한입 먹어보면 꽉 들어차는 식감이 혀를 자극한다.

여자친구의 메뉴는 사케동

윤기가 흐른다.

연어임에도 느끼하지않은 맛을 자랑하고 다 먹으면 꽤나 배부르다.

생선 살 아래에는 현미밥(?) 같은게 있는데 숟가락에 얹어서 초밥처럼 먹기에 좋다.

잘 먹는 방법은 메뉴를 받을 때 다 설명해 주시니 걱정하지말자.

인스타에서 봤는데 올해 하반기 가격을 인상하셨다고 한다. 조금은 외진 장소에 있어서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뉴를 제공하셨지만 이렇게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면 어느정도 수익창출도 하셔야 하니 이해하는 바이다.

이런 작은 맛집들은 항상 아쉬운게 수익을 제대로 못내서 어떤 변화에 갑자기 사라지곤 하는데 좋은소식은 그러지 않았으면 바란다.

아래는 영수증이다.

4.3만원.. 좋은 퀄리티의 음식이기 때문에 가격이 아깝지는 않으나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나는 반기에 한 번 정도는 오고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맛집이다.
(수입이 더 많아지면 자주오고 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