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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제품리뷰] 가습기 세계의 BMW - 중고 벤타 가습기 리뷰 LW14, LW15

by Warehaus 2021. 12. 16.

여자친구 가습기를 대리구매(?) 하면서 잠시 써봤던 브루네..

 

2021.12.11 - [Life] - [전자제품리뷰] 중고 브루네 B125 가습기 당근 후기

 

[전자제품리뷰] 중고 브루네 B125 가습기 당근 후기

여자친구 가습기를 알아보다 벤타와 브루네 두 가지 중 하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당근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새 제품 구매를 잠시 고민하기는 했지만, 기능적인 부분만 정상적이면 꼭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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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썼는데 가습기가 있는 나의 안방 컨디션이 꽤나 만족스러워서 당근 키워드 등록을 해 두었다.

브루네를 쓰고나니 어차피 가습기 살거 자연기화식이 최고 아닌가 라는 생각에

"벤타", "브루네" 만 키워드 등록 후 눈팅 하고 있었다.

 

벤타 가습기의 경우 연식, 모델을 불문하고 정말정말 경쟁이 심각한 수준인데, 운 좋게 가장 먼저 연락을 해서 거래를 성사시켰다.

 

 

가격


나는 당근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정가대비 아주 저렴하게 구매를 했다.

단돈 3만 5천원..

 

하지만 제조년월은 2010년이다.

 

새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가격을 감당해야한다.

나는 육아를 하지 않지만, 육아용으로 구매하기에는 충분히 구매할 만한 가격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직구를 하게되면 A/S가 조금 고민되지만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벤타 코리아에서 정식 수입해서 구매하는 경우, 가격적인 메리트는 덜 해도 각종 부품들을 교체하는데 편의를 제공한다.

 

디자인


사실 디자인 적인 측면으로는 독일 감성이 잘 와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엄청나게 투박하고, 엄청나게 단순하다.

 

물이 좀 튀었다.

 

그냥 단순한 네모박스이고, 중간에 바람을 내보내 주는 구멍들이 있다.

이런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너무 길죽해서 균형이 잘 잡히지 않는 가습기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불편함이 전혀 없는 가습기라고 생각된다.

 

venta humidifier
역시 물이 좀 튀었다.

옆에서 보면 내부 디스크가 보이는데, 디스크가 잘 돌면서 가습을 하는지 알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일반적인 초음파 또는 가열식 가습기의 경우 물을 밖으로 내뿜는 구조로 되어있다면, 벤타는 밖에서 바람을 디스크 쪽으로 밀어넣어서 디스크의 물을 기회시켜 가습을 하는 구조이다.

 

디스크로 바람을 밀어 넣으면서 옆 틈새로 바람을 내보내 준다.

 

 

기능


기능은 정말 단순하다.

 

가습단계가 0, 1, 2  로 설정 가능하고 특이하게도 왼쪽을 눌러야 오른쪽으로 숫자가 이동한다.

이 모델은 구형 모델이라 이렇게 단순한데 신형 모델 LW-15 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있고, + / - 로 설정이 가능해서 좀 더 선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venta LW14

뭐 디스플레이 생기고 하더라도 사실 벤타가 IoT 기능이 있다거나, 물 높이를 알려준다거나... 예약 종료를 한다거나 이런 기능이 있는게 아니니 그냥 여전히 단순하다고 본다.

 

레버를 누르면 오른쪽 사진처럼 산산조각(?) 나는데, 다시 체결할때는 주섬주섬 조립을 해야한다. 여기서 나는 생각보다 몸체가 튼튼한 느낌을 주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중간의 팬이 안으로 바람을 밀어넣어주고, 팬의 회전에 따라 디스크도 회전한다.

참고로 디스크와 팬 사이에 고무로 된 부품이 있는데 이게 오래 사용하다 보면 고무의 경화로 끊어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된다.

 

이런 이유로 중고로 구매하게 된다면, 가능하면 벤타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게 좋은데 부품을 구하기가 조금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총평


오래 사용한 후기는 아니지만 3일정도 써본 결과 LW14 (LW15) 크기의 가습능력은 조금 아쉽다 로 결론이 났다.

 

나의 작고 아담한 방에서 문 닫고 가습하면 꽤나 만족스러운 습도를 보여주는데, 문이라도 조금 열면 쭉쭉 떨어지는 습도를 보게된다.

 

그래서 가정집에서, 육아용 또는 거실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가장 큰 모델 LW45 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쓰다보니 작은 모델을 두개 살 바에야 큰거 하나사서 넓은 가습효과를 내는게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나중에 가습기를 또 사게될 지는 모르겠지만, 5평 정도 되는 방에서 사용하기에 꽤나 만족스러운 부분은 사실이니, 이점 참고해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