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여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예약해서 호캉스를 즐겼다.
3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정말 체크인 줄이 미친듯이 길어서 무슨 놀이동산 롤러코스터 타는 줄 알았다.
거의 30분 정도 기다려서 겨우 체크인 하고 나니 미친듯이 배가 고팠고, 여자친구와 나는 저녁먹기 전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작은 케익을 하나 먹기로 했다.
메뉴
그랜드 하얏트 델리는 건물 내에서 조금 찾기가 힘들다.
간단히 그림판으로 그려봤는데, 방문해 보면 이 그림이 대동여지도 급 안내임을 느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림에서 처럼 체크인 엘레베이터 방향으로 쭉 가다가 왼쪽을 바라보면 와인이 많은 가게를 볼 수 있다.
그 곳으로 들어가 델리를 볼 수 있었다.
케익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선택의 폭이 좁지는 않았고, 도넛과 타르트 그리고 케익을 고민하다가
너무 달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망고크림 스폰지 케익을 주문했다.
가격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델리는 투숙객은 10% 할인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이다.
조각 케익 가격은 9,000원 이었으며, 10% 할인 받아서 8,100원에 구매했다.
방 번호를 알려주면 해당 번호로 금액을 달아 놓을 수 있다.
금액은 나중에 체크아웃 시 등록 된 보증카드로 결제된다.
맛
다시 생각해도 정말 잘 주문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딸기 케이크를 추천받고는 하는데, 망고가 생망고라서 그런지 아주 촉촉하니 식감이 좋았다.
크림은 일반 베이커리에서 파는 생크림처럼 달지 않고 약간 포슬포슬한 식감이었다. 스폰지 케익이라 그런지 꾸덕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폭신한 맛이 매력이 있었다.
이런 폭신한 느낌과 과일의 촉촉함이 어우러지면서 상당히 조화로운 케이크였다고 생각한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중간중간 생크림 층에 망고가 끼워져 있다.
위에서부터 덜어가면서 먹지 말고 모든 층을 잘라서 먹는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촉촉함과 스폰지 케이크 시트의 맛을 크림으로 덮어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정도 크기면 혼자서 뚝딱 할 수 있는 크기로 보이지만, 많이 먹으면 그만큼 감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나누어 먹는 것 을 추천한다.
총평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델리는 솔직히 남산 골짜기 까지 와서 사 먹을 정도는 아니다.
맛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널린게 베이커린데.. 여기까지 걸어서 혹은 주차를 해 가면서 사는 것은 ....
나는 못할 것 같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하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생각보다 이쁘지 않았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그냥 투숙 할 기회가 있으면 10% 할인받아서 하나 먹어보는 정도가 합리적인 소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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