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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전라남도 홍도 2박3일 의 마무리, 등대펜션에서 배말라면과 해물파전으로 점심

by Warehaus 2022. 5. 17.

홍도 등대펜션


등대펜션 숙박은 하지 않았지만,
음식을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남기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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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30분 유람선을 타고 들어오니 2시 반이 조금 넘어있다.
배고파 죽겠는데 선상 휴게소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기다리느라
인내심이 바닥이 나서
조금 열받아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오늘 우리는 흑산도로 넘어갈 계획이므로
배 티켓을 빠르게 구매하고
허기진 배를 달래러 등대펜션으로 뛰었다.

등대펜션

061-246-2211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1길 52



등대펜션은 거의 홍도의 김밥천국 + 카페 이다.

홍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기 음식이 그렇게 맛있다고 극찬을 해서
나가기 전에 꼭 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다.

우리는 해물파전과 배말라면을 주문했다.

사실 홍합라면도 맛있는걸 알지만
전날 해녀촌에서 이미 먹었기때문에..
배말라면으로 주문!

가격은 다음과 같다.

배말라면 6000원
해물파전 15000원


솔직히 싸지 않다.
근데 관광지 + 섬인데
가격이 저렴하기 바라는 것 자체가 좀..
욕심인 것 같다.

그리고 뭐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도 안든다.
요새 김밥천국 라면 가격이 3,500~4,000 원은 하는데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가니..
이정도는 받는게 맞다고 본다.

파전은 뭐.. 술집에서 다 저정도 가격하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등대펜션 가격정책에 대한 느낌은
음식은 합리적인 편, 음료는 싸지 않은 느낌이다.

배말 라면이 나왔다.
김치는 기본으로 주신다.

신안지역 와서 느낀 바로는
라면이 대체적으로 국물이 많다.

야채가 들어가서 그런건가?

약간 시원한 라면국물 느낌이 물씬난다.
어쨋건 야채 많이들어가고 배말도 충분히 많아서 좋았다.

배말라면은 국물은 너구리
면은 라면사리 느낌이었다.
(무슨라면 쓰시는지 좀 궁금쓰..)

건더기가 짬뽕 수준이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라면국물 마시는거 안좋아하는데
이런 국물이라면 얼큰하게 한사발 가능하다.

그리고 연이어 나오는 파전

크기가 상당하다.

특징이 거의 야채튀김에 가까운 바삭함을 자랑한다.
해물과 야채의 프로포션은 적당하다.

야채가 더 많지도, 해물이 너무 많지도 않다.

야채가 바삭해서 먹기가 참 좋았다.
이 짧은 후기를 쓰는 순간에도 자꾸 떠오르는 그 맛..

다음에 홍도에 또 가게된다면
일단 등대펜션에서 뭐라도 먹고 봐야겠다.

사실 등대펜션이 홍도에서 먹기 좋은 해산물에 힘을 주고있지는 않다.
그래도 너무 과하지 않고 접근성 높은 음식을 맛있게 하는 곳이
이 작은 섬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요기는 꽤나 수요를 잘 겨냥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잡설이 길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다음에 올 때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ㅠ
사장님도 참 친절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