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자율 (세곡동, 자곡동, 율현동) 주변을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했다.
이 동네는 멀리서 찾아올만한 맛집이 있지는 않다.
아마 마케팅이 좀 부족한 것 일수도?
그래도 드문드문 있는 가게들이 꽤나 준수해서 가끔 생각나는 맛집들이 있다.
쌀쌀하고 흐린 날씨 때문에 뜨끈한 국물이 땡겨서 들어간 "내가 국수다"
국수 그 자체를 외치는 가게로 들어섰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일단 매뉴판을 찍고 본다.
우리는 브레이크타임이 끝난 5시 3분에 들어갔는데 손님이 좀 있었다.
브레이크 타임은 아마 3:30~4:30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 쯤에 방문한다면 전화한통 하고 가는게 좋겠다.
아무튼 들어가보니
포장손님도 좀 있고..
꽤나 인기가 좋다.
가격대가 엄청 부담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국수가 빨리 소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날은 천원 추가해서 곱빼기로 먹자.
만두도 아마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날 많이먹고 싶지 않아서 그냥 바지락 칼국수만 시켰다.
여자친구는 들깨 칼국수를 선택!
잡담을 나누다 보니 어디서 텅텅 소리가 난다.
고개를 돌려보니 면을 치고 계시는 분을 발견..
이 곳은 수타면인가 싶다.
그렇지만 반죽을 계속 쪼개면서 만드는 수타는 아니고
반죽을 손으로 치는 것 같다.
그렇게 메뉴가 나왔다.
정갈하다. 바지락도 꽤 있고 프로포션이 잘 되었다고 느꼈다.
국물을 호로록 마시며 식사의 시작을 알린다.
반찬이 먼저나와서 김치를 먼저 맛 봤는데, 김치를 꽤나 잘 먹는 나였지만 매웠다.
고춧가루를 좀 매운 걸 쓰나보다.
그리고 반찬 두개가 전부 김치라서 매운데 이 매움을 달래 줄 방법이 없었다..
바지락에 이어 들깨 칼국수도 나왔는데, 여자친구의 들깨 칼국수는 따로 사진을 남겨두지 않았다.
나 먹기 바빴던 것 같기도...하다. ㅎㅎ
일단 아까 수타에 대해 언급했는데, 면 자체가 균일한 공장면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굵기가 제각각이다.
얇게 펴서 칼로 잘라 낸 칼국수는 아마 이런 느낌은 아니지 싶다.
나에게 면 굵기의 불균형함은 맛에 그닥 영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면의 쫄깃함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한입 호로록 했을 때 빨려들어오는 면의 느낌, 탱탱함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면의 익힘정도도 완벽했던 것 같다. 너무 익어서 탄력이 없는 그런 칼국수를 선호하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따듯한 국물 끝가지 다 먹고 기운을 회복하고 집으로 향했다.
음식에 조예도 없고 그냥 막입이지만 아주 주관적으로 감히 평가를 내려본다.
10%정도만 의사결정에 참고하셨으면 한다.
총평
- 방문 : 쫄깃한 면발과 적당히 익은 재료들의 밸런스가 좋은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싶다.
- 고민 : 푹 익은 칼국수, 칼로 썰어낸 면을 선호하며 매운 김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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