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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책] 직장인도 부의 추월차선으로 갈수 있는가? - 부의 추월차선 직장인편 / 고도 토키오

by Warehaus 2021. 10. 29.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보 도서관을 이용해서 책을 대출받아 읽곤 하는데,
원래는 부의 추월차선을 읽어보려고 책을 찾았지만 이미 대출상태라 예약이 필요했다.
그런데 직장인편이 따로 있는게 아닌가?

음.. 이거 표절같은건가? 싶다가도 그래도 책으로 나와서 팔고있는 거라면 어느 정도는 검증이 되었을테고 예약을 기다리면서 한번 읽어보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다.

부의 추월차선 대체재로 읽은 책이라서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읽으면서 딱히 거슬리는 내용은 없었다.

근데 그만큼 기억에 남는 내용도 없는 듯하다.

임팩트가 없다랄까..

그냥 편하게 쉬면서 읽을법한..

일본에서 쓰여진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뭔가 생활패턴이나 다른 세세한 것들을 통제 또는 노력하면서
상황을 더 낫게 만들어가고 리스크를 hedge 하는 그런 내용들이 많다.

일본 특유의 마이크로 컨트롤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걸로 부의 추월이 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이정도..?


6 변명하고 탓하기 전에 일단 행동하라
추월차선 발상법 :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
서행차선 발상법 : ‘환경 탓’으로 돌린다

24 시간을 투자할 대상을 영리하게 선정하라
추월차선 발상법 : 상대를 가려 사귄다
서행차선 발상법 :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낸다

근데 기억나는거 없다고 해놓고 목차보면서 '아 이부분 나름 괜찮았었지' 라고 생각하는
스스로가 황당하긴하다.

6번같은경우 진짜 요즘 많이드는생각인데.. 환경 탓을 하는사람이 정말 너무너무 많다..
사실 사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보니 사람 인생이 잘 못 되려면 너무나 잘 안풀리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제도가 이런 사람들을이 더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은 나도 가지고 있는데, 그걸 떠나서.. 이런 생각을 하는사람들이 왕왕 있다.

이 사회가 후져서, 인간들이 후져서, 나라가 후져서, 대통령이 후져서, 부자가 내 돈을 다 가져가서 내가 잘 안되는거야


이 부분이 24번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데, 나는 이런사람들과 까까이 하는걸 극도로 꺼려한다.
정말 내 에너지를 다 갉아먹는 것 같은 사람들이고그렇게 다 닭아먹었으면 즐겁기라도 하던가..

스스로 어떻게 행복을 찾지도 못하는 사람이다.정말 한시도 같이있고 싶지 않다.

제발 그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19 개인적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추월차선 발상법 : 싫어하는 상사를 이용한다
서행차선 발상법 : 호불호를 따져서 멀리한다

그리고 19 번 개인적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라는 내용이 인상깊었던 ... 이유는
내가보는 회사에서 나름 입지를 다진사람들이 대부분 서행차선 케이스라...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헛소리를 했다 라는 건 아니지만.. 회사가 좀 걱정이 되었던 것 같다.


11 이익과 직결되는 일부터 시작하라
추월차선 발상법 : 이익 창출을 우선시 한다
서행차선 발상법 : 일상 업무를 우선시 한다

이 내용은 거의 회사생활의 진리같은 내용이다.
처세의 정수라고 불러주고 싶은 내용인데.. 이렇게 하지 못하는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주변 친한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기 참 어렵겠지만, 득실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도 정량적으로 계산은 안되지만 정성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진정 내가 내 시간을 갈아가면서 내게 하나도 도움되지 않는 일을 한다는건 뭔가 문제가 있는거다.

개인적인 보람이든, 금전적인 성과든 뭔가는 나와줘야 한다.

회사 일을 하다보면 다 자기일이 급하다고 성화다.
그런 환경에서 어느정도 필터링을 할 수 있는 생존스킬은 정말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많은 내용이 있지만 정말 분량채우려고 썼나? 싶을정도로 어이없는 내용들도 좀 있다.
뭔가를 할 때 두 가지를 같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라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거의 똥싸면서 책읽어라 정도의 내용이라 좀 황당..했다.

아무튼 쉬는날 슥슥 읽기에 좋았던 책은 분명하다.

직장인 입장에서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참 많아서
그런 부분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