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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Books] 초격차 리더의 질문 - 독서후기 및 노트

by Warehaus 2022. 2. 8.

E-Book으로 틈틈히 읽었던 "초격차 리더의 질문" 을 완독했다.

 

사실 너무 짬내서 읽었던 책이라 정리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노트정리를 하면서 생각정리도 같이 해 보려고 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지만 나는 아직 "리더" 라는 자리와 너무나 거리가 먼 사람이라 읽기 전 조금 고민을 해 봤던 것 같다.  그래도 한 번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다면, 리더의 고민을 좀 이해하고 싶어서 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의 가치, 노동의 가치가 폄하되어 버린 세상이라 그런지 리더 혹은 경영자와 근로자 간 관계가 정말 살벌한 세상임을 체감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상황에 대해 내가 너무 섣불리 안좋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속해있는 집단의 경영진과 리더가 이런 상황에 대해 어느정도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어느정도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억이 나는 몇 가지 구절들만 정리해 하자면 다음과 같다.

 

 

위기의 남발 ( a.k.a 위기무새 )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위기라는 말을 남발한다는 부분을 꼬집고 있다.

위기감을 조성하거나 근무기강을 들먹이는 행동은 직원들에게 경영진의 잘못을 덤터기 씌우는 것이라고 한다.

 

음... 근데 저자분도 아마 현역에 계실 때 위기라는 말을 참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협력은 내부에서, 경쟁은 외부와

 

언젠가 해외 유명 회사에서 팀 2개를 같은일을 하도록 경쟁을 붙인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경쟁심이 남달랐던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그런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프로젝트가 회사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음을 이제는 안다.

 

이런 내부경쟁을 좋게 보자면 무한경쟁속에서 조직의 아웃풋을 극대화 한다 라고 보여질 수 있지만 사실 상 회사 입장에서는 자원 낭비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배우는 거라도 많으면 모르겠지만.. 이 경쟁에서 패배한 조직은 뭐가 남겠는가?

 

 

선택과 집중, 그리고 기술의 검토

 

스타트업 단계의 프로젝트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시작한 기술이 어느정도 feasiable 하다고 판단된다면,  "발전성", "시장 성장성", "확장성" 여지를 검토하는 작업이 필수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저 기술을 키워나가는 것이 전부가 아닌 어느정도 미래지향적인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의 여부에 따라 한 사람이 사업가인지, 기술자 인지 판가름이 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사업가라면, 현재의 부족함 보다는 앞으로를 더 생각하는게 필수적인 것 같다.

 

 

 

권한 위임과 방임/방치의 차이

 

지시 또는 조언을 받는 입장에서도 이것은 참 어려운 문제라 생각된다.

 

요즘 권한위임이라는 말을 정말 자주 듣는데, 그만큼 실무자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관리자는 관리자 나름대로 조직관리에 더 힘쓰게 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후배가 생겨서 이런저런 업무를 위임하고 내 일을 하다보면 그 일이 어찌되던 놔두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적절하게 개입해서 필요한 부분을 코칭해 줄 만큼의 역량이 어찌보면 나에게 부족한게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내용들이 있다. 사실 책을 보면서 너무 좋은 소리만 써 놓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지니스도 어찌보면 거의 야생에 가까운 세상인데.. 뭔가 너무 이쁘게 포장되어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좋은 내용들이 참 많지만 현실에 적용 할 만큼 내재화를 하기에는 너무나 큰 역량을 요구하는 책 이라서 괴리가 조금은 있지만, 자기계발서 정도로 읽고 나 스스로를 가다듬는 마음으로 읽기에는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이나 전반적인 흐름이 술술 읽혀서 주말에 한권 떼기도 좋고.. 괜히 유명한게 아니지 싶다.

 

이제 다음 책은 무엇을 읽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