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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Books] 부의 대 이동 짧은 독서후기 - 저자 오건영

by Warehaus 2022. 2. 5.

 

22년을 맞이해서 갑자기 책 읽는 취미가 생겨버렸다.

아마 작년쯤에 핫 했던 책일텐데 늦게나마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교보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17,000원.

 

전체적인 내용은 투자에 대한 스킬이나 특정 방식을 추천하는 책 이라기 보다는 돈의 흐름을 어떻게 읽어 나아갈 것인지, 그리고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감지하고 안정적으로 자본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담겨있는 책 이라고 생각이 든다.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내가 조금 인상깊게 봤던 부분은 달러에 관한 내용이다.

 

하방을 방어해 주는 수단 달러

 

부의 대이동에서 저자는 달러는 안정자산으로 분류 하고 있다. 다른 자산들이 무너져 내릴 때 혼자 가치가 튀어오르는 그런 자산. 불황을 대비할 수 있는 그런 자산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를 얘기하면서 예전처럼 달러투자로 높은 수익률은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이유는 바로 현 시점에서의 원화의 가치 때문이다.

 

예전에는 대한민국의 통화인 원화가 그저 이머징국가의 통화 딱 그정도 였다고 한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나름 그 위상이 높아졌음을 전하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원화의 위상과 근래의 환율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조금씩 달러를 매수하는 행위는 불황을 견뎌 낼 소중한 방어전략이 될 수는 있지만 달러를 사고파는 행위로 자산을 증식시키는데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음을 얘기해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앞으로 대한민국 원화의 위상이 어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의 세계 경제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치를 감안하면 과연 미국이라는 국가의 통화가 정말 안전할지를 생각해 보기는 해야할 것 같다.

 

요즘 나스닥이니 코스피니 둘 다 들쭉날쭉 하는 시대라서 과연 달러가 정말 안전한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할텐데, 계란은 언제나 나눠담는 것이 좋듯이, 불황 속에서 내 자산가치의 하락을 어느정도 부드럽게 연착륙 시키기 위해서는 분산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정말 추천해 주고 싶다.

삼프로에서 빛을 발하였던 오건영 저자의 전반적인 성향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는데, 부의 대이동은 이런 불확실한 시장의 파도 속에서 내 자산을 어떻게 유지해 나가야 할 지 어느정도의 가이드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용이 엄청 전문적이지는 않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니, 교양 서적으로 한 번 정독해 보는게 어떨 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