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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용인/애버랜드] 팬더월드에 팬더 보러 왔어요 - 아이바오 푸바오

by Warehaus 2021. 12. 1.

 

동물을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빠르게 퇴근해서 애버랜드를 방문했다.

 

출발 전에 항상 찾아보는게 주차정보인데, 

애버랜드 게이트 쪽 주차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고,  셔틀을 타야하는 곳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우리는 무료주차장에 차를 댔다.

 

애버랜드 주차는 매번 갈 때마다 엄청 찾아보고 가는데 ...

사실 상, 한번도 게이트 앞에 주차해서 발렛을 이용해 본 적도 없으면서 어디에 주차해야 하는지 매 번 잊어버려서 찾는 내가 좀 바보같기도 하다.

 

아무튼 주차는 무료로 하시려면 주차장 1 또는 주차장 2 에 하면 된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주차하고 나서 셔틀 타시면 애버랜드 입구로 기사님이 데려다 준다.

개인적으로 커플이나 친구라면 무료주차장을 적극 이용하고 아이가 있는 경우 입구쪽에 주차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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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팅을 하자마자 바로 향한 곳은 판다월드 

 

매일 누워서 잠만자던 러바오 아이바오가 아이를 낳았다는 얘기를 듣기만 하고 이번이 완전 첫 방문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좀 골치가 아팠다.

 

예전에는 입장 시 그냥 줄 서서 들어가는게 보통이었는데

요즘에는 애버랜드 앱을 이용해서 사전 예약을 하도록 바뀌었다.

 

그래서 예약 된 QR 코드를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한데 뭐.. 그렇다고 대기를 한건 아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는 앞에서 앱 설치하랴.. 인증하랴 좀 정신이 없긴 했다.

 

추운 날씨라 앱 설치하기가 상당히 귀찮고 번거로웠지만, 어찌됐건 별 문제없이 처리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인지, 변경 된 시스템 때문인지는 몰라도 관람인원을 어느정도 제한하고 있었고, 관람시간을 세션별로 나누어 앞에서 시간을 다 소진한 경우 뒷 팀을 입장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렇게 판다월드 실내에서 잠시 대기후 입장!

 

들어와서 보니 러바오(아빠)는 예전과 다를바가 없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팬더들은 잘때 그냥 만취한 취객처럼 퍼져서 자는게 참 신기하다.

 

아이바오는 열심히 밥을 먹고있었고 나는 푸바오를 향해 곧바로 달려갔다.

밥먹는데 진심인 아이바오
아.. 너구나

완전 아기일 줄 알았지만, 꽤나 큼지막해 진 푸바오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딸이다.

 

진짜 쉬지않고 대나무 잎을 뜯어먹는데,  아이바오는 손으로 밥을 먹는 반면, 푸바오는 손발을 다 써가면서 아주 난리를 치고 먹는다.

몸이 동글동글한게 너무나 귀엽다.

 

 

 

 

 

딸 밥그릇을 탐내는 어미

 

그렇게 푸바오를 집중해서 보고있던 사이에 갑자기 아이바오가 자기가 먹던 밥을 던져두고 푸바오에게 온다.

아마 거기있는 사람들 모두가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돌보러 가는구나'

 

그런데 ... 그런 기대를 산산조각 내는 행동을 보여주는 아이바오..

 

푸바오가 위에서 뜯어먹던 대나무 잎을 뺏어먹기 시작한다.

 

딸 밥그릇을 탐내는 어미라니.. 동물의 세계는 정말 냉정한 것 같다..

조금 충격적인 모습에 그저 넋을 놓고 아이바오의 먹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팬더월드를 보러올때마다 맨날 자고만 있어서 그냥 눈도장만 찍고 간다는 느낌으로 왔었는데,

이번에는 푸바오 떄문인지  그래도 이렇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봤다는 것 만으로도 꽤나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확실히 애기라서 그런가 푸바오는 엄청 역동적이고 활동량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적당히 구경 좀 하다가 직원분의 안내로 인해 나가게 되었는데 관람 시간 자체는 충분해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나가는 길에 바삐 움직이는 레서팬더를 보는 맛도 제법 쏠쏠하니 말이다.

 

팬더월드는 애버랜드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서 올 때 마다 첫 방문처가 되는 것 같다.

다음에는 더 건강하게 자랄 푸바오를 기대하며

여기서 마무리 지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