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본점
033-635-9520
강원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83
속초에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으로 가볍게 먹을만한 음식을 찾던 중
순두부 마을이 생각나서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본점을 방문했다.
여자친구 말로는 나름 원조 느낌의 맛집이기는 하지만
한입 먹었을때 띠용 하는 맛은 없다고 한다.
맛집 추천할때는 밑밥은 좀 깔아주는게 미덕이긴 하다.
이 주변에는 순두부 집이 정말 많은데
다른 순두부집도 기본은 하는 편이다.
근데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의 상징성 때문인지
웨이팅이 좀 있었다.
10분? 정도 기다리고 자리를 안내 받았다.
김영애할머니순두부 본점은 단일 메뉴이다.
자리를 안내받고 고민없이 순두부 두개를 주문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주문을 안한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두 그릇이 나왔다.
일단 전체적으로 야채가 신선해서 그런가
반찬이 맛이 좋았다.
그리고 콩비지 잘 안먹는데
밥이랑 먹는게 왜이리 맛이 좋은지..
먹다가 순두부를 잊게 만든다.
순두부는 간장을 조금 넣으면서 간을 맞추면 되는데
사실 간장을 안넣어도 맛이 좋다.
간장 넣으면 좀 식욕떨어지는 색이 되어버려서
밥그릇에 조금씩 덜어먹는것도 좋겠다 싶다.
세월(?)이 지날수록
이런 정갈한 음식에 더 마음이 가는 편인데
부담없이 먹다보면 접시가 싹 비워져있는 느낌이랄까
자극적이지 않고 거부감없이 속을 달래주는 한식의 맛이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10분정도는 기다릴 가치가 있지만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바로 앞에있는
송정희어머니 순두부도 괜찮을 것 같다.
반찬은 송정희어머니가 더 많이준다.
어머니와 할머니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와서 하염없이 산을 바라보게 만드는 뷰
속도 편하고 마음도 편한 하루를 만들어 주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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