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 전 여행 바람이 들어 1박 2일로 다녀온 소매물도
예전부터 언제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벌써 다녀온 지 몇 달이 되어
계절도 바뀐지 오래지만..
그래도 좋았던 기억을 남겨봅니다.
사실 홍도 여행을 하면서 너무 좋았던 기억들이 많아
소매물도에 더 가고 싶어 졌던 것 같아요.
배편
우선 섬 여행을 위해서는 배편을 먼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배 시간에 맞춰서 항구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이죠.
소매물도는 보통 통영에서 많이 출발을 하기 때문에
저희도 통영 출발 배편을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통영항은 아래 주소를 참고하세요
통영항여객선터미널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
배 시간은 가보고싶은섬 앱을 통해서 확인했고 사이트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유용한 운항정보 > 시간표/요금조회
메뉴에서 배 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1월 11일 날짜로 확인해 보니 3개의 배편이 확인되네요
보통 소매물도는 등대섬으로 가는 바다가 갈라지는 시간을 맞춰서 배를 예약하는데요
제가 가는 날에는 길이 밤늦게나 열리는 날이라서 저희는 물 시간과 상관없이 편한 시간으로 예약했어요.
10시 50분 배를 타고 슬렁슬렁 갔던 것 같습니다 ㅎㅎ
차는 그냥 항구에 주차했어요. 주차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리고..
앱으로 예약 시 할인되는 경우가 있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숙박
소매물도에서 펜션은
소매물도 펜션
으로 예약했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왜 이 숙소를 결정했냐..라고 물으신다면..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항구에서 가장 가까웠고
적당히 잠은 잘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숙소였어요.
어느 정도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단 섬에서 숙소 구하는 게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적당히 가격과 위치를 맞추고
아 잠은 잘 수 있겠다 싶은 곳이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조건에 부합했던 소매물도 펜션이었고요.
트래킹 코스
소매물도의 트래킹 코스는 아주 단순합니다.
트래킹 코스는 선착장에서 시작하는데요, 일단 망태봉가지 올라가는 코스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7, 8 코스를 따라서 갈 수 있는데, 7번 코스가 조금 복잡하고 8번 코스는 정말 아주 쉬운 코스입니다.
노약자, 아픈 사람 제외하고 충분히 트래킹 가능한 코스라고 생각이 들어요.
인터넷에 보다 보면 등산화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음...
저는 굳이 짐만 늘릴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트래킹화면 최고이고
조금 지저분해져도 상관없는 운동화면 충분해요.
물론~ 단화나 구두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망태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저 멀리 등대섬이 보입니다.
쿠쿠다스 광고를 찍었다라나 뭐라나..
언제 적 쿠크다스인가 싶기는 합니다.
뭐.. 삿포로도 말보로 광고하나로 나무 하나를 관광지로 만들어버렸으니..
등대섬도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숙박을 했기 때문에 도착 당일 그리고 섬을 떠나기 전 아침에 한번 더 트래킹을 즐겼습니다.
같은 코스라서 재미없으려나 싶기는 한데
아침에 이렇게 해 뜨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 모릅니다.
어릴 적에는 이런 자연의 모습에 시큰둥했었는데
제 스스로가 많이 변했음을 느낍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까마귀가 뭘 마시는지 종이컵을 들고 다닙니다.
시끄럽지 않은 섬에서 이런저런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게 언제부턴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고즈넉한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소매물도에 한번 들러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소매물도 유의사항
저도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알게 된 정보이고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정말 중요한 부분 같아서 따로 남겨봅니다.
1. 넉넉한 물
소매물도는 정말 작은 섬입니다.
물이 상당히 귀한 편이라서 숙박하시는 동안 마실 물은 충분히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섬 특성 이해
일단.. 다른 숙소도 그런 지 모르겠지만
소매물도 펜션은 화장실 물이 짭니다.
해외여행 좀 다녀보신 분들은 물이 담수가 아니라는 것에 어느 정도 적응을 쉽게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만..
물에서 짠맛이 나는 것은 또 색다른 경험입니다.
군시절에 해상훈련에서 샤워할 때 이런 짭조름한 물 맛을 경험했었는데
오랜만에 참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마무리
저는 숙박을 하기는 했지만..
소매물도는 섬 자체가 꽤나 작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면 섬의 정취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벽 일찍 배를 타고 들어가 가장 늦은 배를 타는 게 관광 목적으로는 베스트이고
조용히 어딘가에 짱 박혀서
속세(?)와의 단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분이라면
하루정도 숙박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해가 살짝 올라오는 새벽에 트래킹 코스를 가보면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배가 들어올 때까지는요..
살만큼 살아온 인생이지만
이 정도의 고요함은 꽤나 생소하기도 하고 새로웠습니다.
다음은 어떤 섬을 가볼지 생각이 많아져서
이만 글을 줄여야겠습니다.
제 짧은 글이 여행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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